신애라 제공. KBS2

송에서 보이지 않지만 큰 존재감을 주는 스타들이 있다.

최근 예능과 다큐멘터리에서 스타들의 내레이션 참여가 활발하다. 인기 예능에서 다양한 스타가 목소리로 힘을 더하면 프로그램에 대한 친숙도도 높아진다.

프로그램만의 분위기와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내레이션의 역할도 결코 적지 않다. 어떤 스타가 내레이션을 맡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제작진은 채시라를 대신해 신애라가 내레이션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을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됐을 당시 유호정이 내레이션을 맡았었다. 정규 방송에서는 채시라가 내레이션을 맡아 따뜻하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최근 스케줄 상의 문제로 채시라가 하차하면서 신애라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앞으로 신애라가 어떤 목소리와 분위기로 슈퍼맨 아빠와 아이들의 일상을 표현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는 가수 이적이 내레이션을 맡아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빠와 아이들의 여행을 따뜻하게 전달했다. 출연자였던 이종혁이 시즌2에서는 내레이터로 나서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진짜 사나이’는 아이유, 장기하, 김성령, 이은미, 배철수 , 강석우, 소이현, 수지, 김미숙, 이상용, 최유라, 김영옥, 변희봉 등 다양한 스타들이 내레이션으로 나서 화제가 됐다.

이처럼 다양한 스타들이 때론 부모의 마음으로, 때론 여동생의 마음으로, 때론 친구의 마음으로 군생활을 전해 매회 색다른 분위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 최근에는 김민정이 고정 내레이션을 맡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다큐멘터리에서 내레이터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배우 이성재는 이날 오후 방송하는 MBC ‘휴먼다큐 사랑’ 3부 ‘수현아, 컵짜이 나’(이모현 연출)편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제작진은 아빠 시점에서 전달되는 이야기라 다정다감한 아빠로 알려진 이성재의 내레이션이 제격이라 여겨 그를 캐스팅 했다.

제작진은 “5살 수현이의 귀여운 몸짓과 애교 장면에서 넋을 놓고 바라보는 이성재의 눈빛은 영락없는 아빠였다. 수현 아빠의 눈물 젖은 인터뷰에서는 그 아픔을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었다. 수현이의 상황이 설상가상으로 악화될 때에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운 듯, 목소리가 떨리며 격앙되기도 했다”고 그의 목소리가 입혀진 다큐가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씨스타의 멤버 소유와 함께 ‘썸’이라는 곡으로 각종 음원 타이틀을 거머쥔2014년 가장 핫한 가수, 정기고도 환경캠페인 ‘녹색희망’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최근 새 싱글앨범’Want U’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 중인 정기고는 ‘녹색희망’에 참여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쉽고 재밌는 환경이야기가 청취자들에게 더 많이 들려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녹색희망’은 다양한 환경보존 및 개선을 주제로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전 정보는 물론,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기획된 캠페인으로, SBS파워FM(107.7MHz)과 SBS러브FM(103.5MHz)을 통해 송출된다.

배우 염정아는 지난 15일 방송된 KBS ‘생명최전선 소아전용응급실 1편-아빠의 기도’에 목소리 재능기부 내레이션으로 동참했다.

소아응급의료센터 기를 다룬 ‘아빠의 기도’ 편 ‘생명최전선’은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 사고와 병으로 소아응급센터를 찾은 아이들의 치료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오랫동안 아동 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염정아가 내레이션을 맡음으로서 프로그램의 취지를 살리고 대중의 관심도 더 높일 수 있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KBS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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