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티아라 지연이 20일 첫 번째 미니앨범 ’1분 1초’를 발표하며 솔로로 출격한다.

지연은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1분 1초’에서 걸그룹 티아라보다 훨씬 성숙해진 섹시를 선보일 작정이다. 귀엽기만 했던 티아라 막내 지연의 반전이다. 데뷔 6년차 그룹 티아라의 첫 솔로주자로 나선 지연을 지난 19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연습실에서 만났다. 취재진 앞에 나선 지연은 늘 함께 있던 멤버들이 없어서인지 긴장한 듯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처음 솔로 제의를 받았을 때 사실 솔로할 실력이 안되지 않냐고 되물었어요. 누구나 솔로 활동에 대한 생각을 하지만, 막상 제의를 받으니 좋지만은 않더라고요. 내가 잘할 수 있을지 나 혼자서 무대를 채울 수 있을지 걱정과 두려움이 들었어요. 멤버 언니들과 이단옆차기 오빠들, 주위 분들이 응원해줘서 자신감을 찾고 열심히 준비했어요.”

타이틀곡 ’1분 1초’는 유명 프로듀서팀 이단옆차기와 데이비드 킴의 합작품. 곡 전체에 흐르는 빗소리와 함께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어우러진다. 사랑하는 남자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여자의 마음을 담았다. 뽕끼가 느껴지는 티아라 특유의 음악이 아닌 몽환적인 지연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단옆차기는 지연에게 호흡을 많이 넣어 몽환적으로 불러 달라고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이번에는 티아라의 뽕끼를 뺐어요. 티아라는 처음부터 콘셉트를 딱 정해서 그것에 맞춰 안무를 짰다면 이번에는 연습하면서 장난 치다 영감을 받은 안무도 많아서 티아라 속 지연의 모습보다는 좀 더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것 같아요.”



’1분 1초’에는 상의를 활용한 안무, 골반을 강조하는 안무, 댄서와 함께 마주보면 거울을 보는 듯한 안무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상의를 걷어 올리며 추는 춤은 연습실에서 후드짚업으로 장난을 치다 발견한 안무며 거울 춤은 우연히 안무팀과 마주 앉아 쉬다가 영감을 받은 경우다. 일을 즐길 줄 아는 지연의 모습이 느껴진다.

지연이 컴백하는 5월에는 유난히 여성 솔로가 강세를 보인다. 가수 지나(G.NA)와 걸그룹 시크릿의 전효성이 지난 12일 일제히 컴백했다. 모두 섹시 콘셉트를 내세운데다 똑같이 이단옆차기의 작품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처음에는 신경이 많이 쓰였어요. 세 명 모두 섹시 콘셉트로 나온다기에 걱정했는데 같은 섹시라도 각자 스타일이 다르고, 모두 자기만의 색깔이 돋보일 수 있는 곡이 나와 윈윈할 것 같아요. 두 분과는 친분이 없는데 이 기회에 친해지고 싶어요.”



가수 가희를 참고하며 매니시한 섹시를 선보이겠다는 지연은 “‘멋있다’는 소리를 가장 듣고 싶다”고 전했다. 그런데 섹시 가수들 사이에서 지연만의 강점이 무엇인지 묻자 도리어 “나만의 무기가 없는 것 같다”는 답이 돌아왔다.

“솔직하게 저는 나만의 강점이 없는 것 같아요. 솔로를 한다는 것만으로 티아라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에 만족해요. 누구를 이긴다는 생각보다 윈윈하고 싶어요. 대중이 제 무대를 보고 제가 솔로 활동을 위해서 연습과 노력을 많이 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티아라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연은 1위 목표를 묻는 질문에도 1위를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만큼 솔로 활동을 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활동을 즐기겠다는 각오다. 티아라는 지연의 솔로 앨범 이후 효민의 솔로 활동도 예고하고 있다. 첫 주자로서 지연은 수줍게 웃으며 마지막 한 마디를 전했다.

“좋은 시선으로 한 번만 바라봐 주세요.”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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