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걸’ 이동욱과 이다해, ‘명랑소녀 성공기’ 장혁과 장나라(위부터)
이동욱-이다해에 이어 장혁-장나라까지, 재회 커플이 MBC 드라마를 이끈다.지난 2006년 종영한 ‘마이걸’ 이후 8년만에 재회한 이동욱과 이다해가 MBC 주말극 ‘호텔킹’으로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어, 2002년작 SBS ‘명랑소녀 성공기’의 주인공 장혁과 장나라가 MBC 수목극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재회한다.
‘마이걸’에서 각각 설공찬과 주유린 역으로 분해 티격태격하며 상큼 발랄한 로맨스를 펼친 바 있는 이동욱과 이다해는 현재 방송 중인’호텔킹’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이동욱은 ‘호텔킹’에서 교포 출신의 호텔 씨엘 총지배인 차재완 역으로 등장, 함부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냉정한 캐릭터로 ‘호텔 괴물’로 불리지만 과거의 상처를 안고 있는 인물을 연기하고 있다. 이다해는 호텔 씨엘 회장 아성원의 고명딸이자 호텔 상속녀 아모네 역은 이다해가 맡아 위기에 처하호텔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동욱은 ‘호텔킹’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마이걸’ 이후 8년만에 이다해와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마이걸’ 당시엔 미니시리즈 첫 주인공이었고 갓 신인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돼서 서로 자기 할일 하느라 바빴다”라며 “지금은 현장에서 여유가 생기고 배려하는 마음이 생겨 호흡은 오히려 그때보다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를 시작하게 될 때 보통 서로 잘 모르니까 캐릭터 외적으로 가까워지는 시간이 필요한데 이번에는 전작을 같이 해서 그럴 필요가 없었다”라며 “그래서인지 호흡을 더 잘 낼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다해 역시 “드라마를 결정하기 전에 감독, 작가님을 만나 뵙는 것이 먼저인데 남자 주인공이 이동욱이라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라며 “예전보다 성숙해진 것 같고 더 멋있어진 것 같다”라고 화답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호텔킹’ 12회에서는 차재완과 아모네과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모네와 남매일수도 있다고 생각해 온 차재완은 혈연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아모네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8년 만에 다시 드라마 남녀 주인공으로 재회한 두 사람은 더욱 애틋하고 가슴 설레는 로맨스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방송 말미에는 차재완이 아모네를 지키기 위해 다시 씨엘호텔 부회장이자 자신의 친아버지인 이중구(이덕화)에게 무릎을 꿇는 모습과 일부러 아모네를 냉정하게 대하는 모습 등이 등장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주연으로 발탁된 장혁과 장나라는 12년만에 다시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 드라마 속 재회 커플 이동욱과 이다해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장혁과 장나라는 ‘명랑소녀 성공기’에서 각각 어느 것도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는 재벌 2세 한기태와 씩씩하고 야무진 소녀 차양순으로 분해 유쾌하고 달달한 로맨스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12년만에 다시 만난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한층 깊어진 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돼 벌써부터 ‘명랑소녀 성공기’의 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착한 게 유일한 개성인 ‘부실녀’와 후세를 잇지 못해 후계자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초현실 완벽남’이 원치 않은 결혼으로 인해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사를 겪으며 운명 같은 사랑을 깨닫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로, 극 중 장혁은 까칠하고 직설적인 남자 이건 역을, 장나라는 누구에게나 필요하지만 누구에게도 소중하지 않은 포스트잇 같은 여자 김미영 역을 맡는다.
대만 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命中注定我)를 원작으로 한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지난 2008년 대만에서 평균 시청률 10.2%(국내 대비 약 70~80%에 해당하는 시청률)로 대만 방송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SBS 제공, ‘마이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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