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이 이끄는 록밴드 넥스트(N.EX.T)가 6년여 만에 재결성된다.

최근 솔로 앨범으로 가요계 복귀를 선언한 가수 신해철은 자신의 록밴드 넥스트로도 컴백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2일 “리더 신해철을 주축으로 그룹 넥스트 역시 컴백을 준비 중이다. 정확한 멤버 라인업은 다음주쯤이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신해철은 고심 끝에 오는 6월 17일 정규 6집 수록곡 선공개를 시작으로 솔로앨범 발표를 결정하며 컴백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넥스트 초대 멤버였던 기타리스트 정기송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져 넥스트의 부활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됐다. 관계자는 “신해철이 6월 솔로앨범으로 먼저 컴백하고 넥스트 앨범은 가을로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넥스트는 1992년 발표한 1집 ‘홈’부터 실험적인 록을 선보이며 국내 가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특히 2, 3집에서는 방송 노출이 전무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는 생소한 장르로 75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는 등 대중적으로도 큰 히트를 기록했다. 당시 넥스트는 록밴드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아이돌그룹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히트곡으로는 ‘도시인’, ‘인형의 기사’, ‘날아라 병아리’,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해에게서 소년에게’, ‘히얼 아이 스탠드 포 유(Here I stand for you)’ 등이 있으며, 최근 앨범은 지난 2008년 발표한 6집 ‘666 트릴로지 파트 I(666 Trilogy Part I)’이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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