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님과 함께’ 스틸 속 박준금(왼쪽)과 지상렬
45세 남자와 53세 여자가 만났다. 8세의 나이 차도 그렇지만, 그보다도 더 놀라운 사실은 남자는 ‘노총각’에 여자는 ‘돌싱’이라는 것. 종합편성채널 JTBC ‘님과 함께’를 통해 가상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배우 박준금과 개그맨 지상렬에 대한 이야기이다.박준금-지상렬 가상 결혼 생활의 시작은 이렇다. 앞서 지난 12일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이영하-박찬숙을 대신 먼저 ‘님과 함께’에 출연을 확정 지은 박준금은 자신의 결혼상대로 ‘재밌는 사람’을 원했고, 이에 40대 초반의 나이지만, 박준금과 함께 있어도 비주얼적으로 위화감이 없는 지상렬이 남편 후보감에 올랐다는 것. 결혼 경험이 없는 지상렬 입장에서는 자칫 기분이 상할 수도 있는 일이 것만, 되레 그는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듣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님과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지상렬은 “오히려 노총각-노처녀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출연을 망설였겠지만, 재혼을 다룬 ‘님과 함께’의 독특한 콘셉트를 듣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물론 상대방이 박준금인 것은 몰랐지만”이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하지만 정말 파격적인 사실은 두 사람의 조합이 꽤나 잘 어울린다는 것. 기자간담회에 앞서 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박준금과 지상렬이 신혼집에서 나이를 잊은 춤사위를 펼치는가하면 박준금의 구두로 윷놀이를 하는 등 여느 젊은이들 못지않은 아기자기한 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박준금은 “물론 지상렬이 결혼 경험이 없어서인지 간혹 노총각 히스테리를 부리는 듯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며 “하지만 겉으로는 까칠해보여도 따뜻하게 챙겨주는 모습에서 매력을 느낀다. 아이 같은 순수함과 재치 있는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상렬은 한 술 더 떴다. 지상렬은 “박준금이 예뻐서 좋다”는 말로 운을 떼더니, “겉으로 보면 천상 여자일 것 같지만, 나름대로 성격이 있어 함께 생활하는 즐거움이 크다. 또 준금 누나가 연상이라서 내가 많이 배운다”며 팔불출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JTBC ‘님과 함께’ 스틸 속 지상렬(왼쪽)과 박준금
단순히 이들의 가상 결혼 생활에 재미만 있는 것도 아니다. 앞서 한 차례 이별의 아픔을 겪은 바 있는 박준금과 미혼인 지상렬은 “가상 결혼이지만, 그 안에서 새로이 배우는 게 많다”고 입을 모았다.박준금은 “이 프로그램 출연 전에는 재혼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다”며 “하지만 이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재혼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내가 정말 재혼하고 싶은 가정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은 재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지상렬은 “결혼에 대해 생각했던 것들과 실제 결혼 생활은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생활을 하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빈번히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님과 함께’를 통해 결혼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앞서 ‘님과 함께’를 이끌었던 어떠한 커플보다도 파격적인 결혼 생활을 예고한 이들의 만남은 어떤 결과물로 시청자를 만나게 될지. 그 흥미진진한 가상 결혼기는 21일 오후 11시에 첫 공개 된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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