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5월 22일 오전, 국민 예능프로그램 MBC ‘무한도전’의 ‘선택2014′ 투표가 실검에 등극했다. 워낙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예견된 실검 등극이기도 했다.

‘무한도전’ 투표소를 찾아 투표하는 시민들과 마지막까지 호흡한 후보 노홍철
‘무한도전’ 투표소를 찾아 투표하는 시민들과 마지막까지 호흡한 후보 노홍철
‘무한도전’ 투표소를 찾아 투표하는 시민들과 마지막까지 호흡한 후보 노홍철

# 새벽 6시부터 투표인파 북적북적, 역시 국민 예능!

MBC ‘무한도전’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들 사이의 새로운 리더를 뽑는다. ‘선택2014′라는 거창한 타이틀 속에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를 뽑는 투표를 진행한다. 실제 투표를 방불케하는 규모가 블록버스터를 연상시킬 정도다.

기호 가 하하와 기호 마 박명수, 기호 바 정준하가 사퇴한 가운데, 기호 나 정형돈, 기호 다 유재석, 기호 라 노홍철이 각자의 공약을 내걸고 그야말로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과 18일 전국 주요 10개 도시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고, 총 8만3,000여명의 시청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여의도 MBC 로비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살림터 1층 시민 쉼터 등 총 2개의 투표소에서 본투표가 진행된다. 오프라인 외에도 해외 및 지방 시청자들을 위한 온라인 투표가 같은 시간, 진행 중이다.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새벽 6시부터 여의도 MBC를 찾은 투표 인파가 북적였다. MBC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교복을 입고 찾아온 학생들부터 넥타이부대 직장인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아이들까지 줄을 서서 투표에 참여했다. 과연 ‘무한도전’의 차세대 리더는 누가 될 것인가. 유재석 체제의 유지가 될 것인지, 정형돈의 반전이 될 것인지, 노홍철의 그야말로 새로운 시대가 될 것인지 결과에 이르는 과정 하나하나가 흥미롭다.

TENCOMMENTS, 이토록 뜨거운 투표인파, 6.4 지방선거에까지 이어지길 바랍니다. 우리의 현실에도 ‘차세대 리더’는 절실하니까요!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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