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홈페이지 캡처
KBS 기자협회가 길환영 사장의 퇴진과 KBS 뉴스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를 위한 제작 거부 시한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20일 오후 KBS 기자협회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길환영 사장이 사퇴하지 않음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진행해 온 제작 거부를 무기한 지속하기로 했다”며 “다만 이번 제작 거부가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한 반성에서 촉발된 만큼 세월호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취재를 위한 최소한의 인력은 제작 거부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KBS 기자협회는 이길영 KBS 이사장 등 일부 여당 추천 이사들을 만나 김시곤 전 국장이 폭로한 ‘길환영 사장 보도 개입 사례’에 대한 협회 차원의 진상 조사 결과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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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 11명은 오는 21일 오후 야당 추천 이사 4명이 제출한 ‘길환영 사장 해임 제청안’의 상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며, KBS 기자협회는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기자협회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앵커들을 포함한 협회원들의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비대위 특보를 통해 “19일 오전 7시 30분까지 본관 앞에 집결해 신임투표 결과 불신임 98%를 기록한 길환영 사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이후 오전 10시에 열리는 ‘사장과의 대화’ 행사에 전원 참석해 길환영 사장의 퇴진 요구를 직접 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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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KBS 전국기자협회는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 거부에 돌입했고 길환영 사장은 오후 4시께 일부 통신사·일간지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퇴진과 관련해서는 “시기상조”라고 일축한 뒤 KBS 김시곤 전 보도국장이 제기한 ‘보도국 개입설’에 대해 “과장과 왜곡이 심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키웠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KB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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