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세요? 방송을 보는 내내 귓가를 맴돌았던 음악이. 슬플 때는 더 애처롭게, 즐거울 때는 더 신이 나게 흥을 돋우는 방송 프로그램의 BGM. 기억을 담고, 마음을 위로하는 음악의 힘은 방송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한 주간(2014.05.15.~2014.05.21.)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음악은 무엇이었을까요. 방송계 이슈를 프로그램에 삽입된 음악으로 알아봤습니다.

DJ 텐이 내 멋대로 뽑아본 BGM 주간 차트 TOP3! ‘힐링캠프’로 예능 나들이에 나선 ‘꿀성대 배우’ 이선균의 러브스토리가 1위를, 보컬 전쟁 ‘100초 전’에 출연해 초대 우승자로 등극한 김경호와 ‘마녀사냥’으로 혹독한 예능 신고식을 치른 이기광의 이야기가 각각 2, 3위에 랭크됐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주, 프로그램 속 최고의 순간을 장식한 음악을 뽑아봤습니다. (노래 제목을 클릭하면 음악이 보여요!)

1.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The girl from ipanema)’ – 주앙 질베르토, 스탄 게츠(Joao Gilberto, Stan Getz) ‘게츠/질베르토(Getz/Gilberto)’
“Girl of the golden body(이파네마의 태양으로부터)/from the sun of Ipanema(황금의 몸의 여자가 온답니다)/Your swaying is more than a poem(당신의 흔들림은 한 편의 시보다 더하답니다)/It’s a thing more beautiful(그것은 내가 지금껏 지나쳤던 것)/than I have ever seen pass by(어떤 것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이선균 편. ‘꿀성대’ 목소리로 한 편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들려준 이선균

10.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이선균 편.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새 영화 ‘끝까지 간다’로 돌아온 배우 이선균이 ‘힐링캠프’를 찾았습니다. 전쟁 같은 결혼 생활과 육아 이야기로 마음껏 입담을 뽐낸 이선균은 한때 ‘대학로 전지현’이라 불리던 아내 전혜진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다시 한 번 ‘로코킹’다운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주앙 질베르토의 보사노바로 시작해 결혼에까지 골인한 이선균과 전혜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커플이 여기에 있었군요!

2. ‘어이(Uh-ee)’ – 크레용팝 ‘어이(Uh-ee)’
“언제부터 내가 이리 약해졌었던가/왕년에 잘 나갔던 내가 아니었나/뜨거웠던 가슴으로 다시 한 번/일어나 월화수목금토일 한 번 더/달려봐/삐까뻔쩍 나도 한번 잘 살아 보자/블링블링 나도 한번 잘 살아 보자”

Mnet ‘100초 전’ 첫 방송. 파격 변신을 예고한 ‘국민 언니’ 김경호(위쪽)와 그의 ‘어이’ 있는 헤드뱅잉

10. Mnet ‘100초 전’ 첫 방송. 오로지 노래로만 대중에게 평가받는 신개념 음악프로그램 ‘100초 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알리,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민, 임주리, 래퍼 더블K, 록커 K2 김성면, 김경호, 원미연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첫선을 보인 ‘100초 전’은 트로트와 힙합, 록을 넘나드는 다양한 무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날 경연의 백미는 바로 ‘국민 언니’ 김경호의 파격 변신. 크레용팝의 ‘어이’를 댄스와 함께 소화해낸 김경호는 초대 우승자에 등극하며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예능부터 경연 프로그램까지, 김경호 씨의 활약은 끝이 없네요.

3. ‘넌 감동이었어’ - 성시경 2집 ‘멜로디 다무르(Melodie D’amour)’
“미련하게 아무도 모를 것 같아/태연한 척 지내왔어 너 떠나버린 뒤/다 알았데 어설픈 나의 눈빛은/행복했던 지난날의 나와 너무 달라서/이별했음을 느낄 수밖에”

JTBC ‘마녀사냥’ 40회. 자신을 동정하지 말라며 애틋한 눈빛을 보내는 성시경(위쪽)과 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는 이기광

10. JTBC ‘마녀사냥’ 40회. 그룹 비스트의 핵심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약 중인 이기광이 ‘마녀사냥’을 찾았습니다. 유세윤의 공백을 메운 이기광은 ‘연기돌’다운 실감 나는 목소리 연기를 펼치는가 하면 가수 대선배 성시경과는 깨알 같은 상황극으로 남다른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2부 ‘그린라이트를 꺼줘’에서는 4MC의 감언이설에 속아 무대 위에서 탄탄한 복근을 공개하며 뭇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기광　씨, 또 나와 주실 거죠?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Mnet ‘100초 전’, JTBC ‘마녀사냥’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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