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라 하타미, 캐롤 부케, 전도연, 제인 캠피온, 소피아 코폴라, 윌렘 데포, 니콜라스 윈딩 레픈, 제인 캠피온,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지아장 커(왼쪽에서 오른쪽, 위부터 아래)" />
레이라 하타미, 캐롤 부케, 전도연, 제인 캠피온, 소피아 코폴라, 윌렘 데포, 니콜라스 윈딩 레픈, 제인 캠피온,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지아장 커(왼쪽에서 오른쪽, 위부터 아래)

배우 전도연이 심사위원으로 나선 제67회 칸 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칸 영화제 내내 전도연은 심사위원답게 전 세계 취재진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전도연은 2007년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2010년 임상수 감독의 ‘하녀’로 다시 한 번 칸 영화제 경쟁부문을 찾았다. 올해는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심사위원에 위촉되 명실상부 ‘칸의 여왕’으로 입지를 굳건히 했다.

전도연의 활약으로 이번 영하제 심사위원장인 제인 캠피온 감독을 비롯해, 소피아 코폴라 감독(미국),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덴마크), 지아장커 감독(중국), 배우 캐롤 부케(프랑스),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멕시코), 윌렘 데포(미국), 레이라 하타미(이란)등 다른 심사위원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심사위원장인 제인 캠피온 감독은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오스트레일리아의 영화감독으로, 불완전한 여성 주인공들을 통해 많은 억압과 관습을 이기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의 영화를 많이 찍었다. ‘스위티’, ‘내 책상 위의 천사’ 등의 영화를 만들었고 ‘피아노’를 통해 세계적인 감독으로 부상했다.

캠피온 감독은 1982년 찍은 ‘껍질’이 칸영화제 단편영화부문 그랑프리를 받으며 영화계에 데뷔햇다. 1989년 부조리한 가족 관계를 그린 첫 장편 영화 ‘스위티’를 발표했고, 1990년 뉴질랜드 소설가 자넷 프레임의 자서전을 원작으로 한 두 번째 장편영화 ‘내 책상 위의 천사’가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비롯하여 7개 부문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1993년 벙어리 미혼모 아다의 이야기를 그린 세 번째 장편영화 ‘피아노’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감독이 됐다.

지아장 커 감독은 ‘지하 전영’이라 불리는 중국 독립영화의 대표주자. 홍콩과 중국의 6만 달러로 만든 영화 ‘소무’로 주목 받은 후 ‘플랫폼’, ‘임소요’ 등을 선보이며 중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부상했다. 2004년 ‘세계’로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됐고 2006년 ‘스틸 라이프’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중국의 냉혹한 현실 사회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폭력성을 그린 ‘천주정’으로 제 66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대부’(1972), ‘지옥의 묵시록’(1979) 등을 연출한 거장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딸로 유명한 소피아 코폴로 감독은 1999년 ‘처녀 자살 소동’의 각본과 연출을 맡으며 영화감독에 데뷔했다. 이 작품으로 2001년 제10회 MTV영화제 신인 제작자상을 받았고 감독으로서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2003년에’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로 2005년 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비롯해, 제6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또 제68회 뉴욕 비평가협회 감독상, 제16회 시카고 비평가협회 각본상, 제56회 미국 작가조합 각본상을 거머쥐었다. 이 밖에도 제30회 세자르 영화제에서 외국어영화상, 제10회 홍콩금자형장에서 10대외국어영화상을 받는 등 세계 영화계의 주목과 극찬을 받았다. 2010년 ‘썸웨어’가 제6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영화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헐리우드 성격파 배우 윌렘 데포는 1984년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에서 오토바이 갱의 두목으로 강렬한 연기를 펼쳐 국내 영화팬들에게 각인됐으며, 1986년 베트남 전쟁을 다룬 ‘플래툰’에서 처절하게 죽어가는 장면의 일라이어스 중사 역으로 널리 알려졌다.

1980년 ‘천국의 문’으로 데뷔했으며 주요 출연작으로는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1988), 데이비드 린치의 ‘광란의 사랑’(1990), 빔 벤더스의 ‘멀고도 가까운’(1993), 안소니 밍겔라의 ‘잉글리시 페이션트’(1997) 등이 있다. 2002년 ‘스파이더 맨’에서 악당 그린 고블린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샤넬 향수 No.5의 모델로도 유명한 프랑스의 영화배우 캐롤 부케는 18살 ‘욕망의 모호한 대상’(1977)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영화 ’007 포 유어 아이즈 온리’(1981)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내겐 너무 예쁜 당신’(1989)에서 제라르 드파르듀의 상대역을 맡아 프랑스 최고의 영화상인 세자르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세계적 배우가 됐다. 최근에도 ‘용서할 수 없는’(2011), ‘배드걸’(2012)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은 복수 3부작으로 유명하다. 첫 번째 작품 ‘발할라 라이징’(2009)은 전사 원 아이가 자신은 포로로 잡았던 이들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두번째 작품인 ‘드라이브’(2011)에서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선보이며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복수 3부작의 완결인 ‘온리 갓 포기브스’(2014)는 환락과 폭력으로 물든 도시 방콕에서 살해당한 형의 복수를 위해 나선 한 남자의 잔혹한 복수를 그린 하드보일드 액션 느와르.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동은 이 같은 시리즈를 통해 액션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 출신의 영화배우이며 감독인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은 2000년 ‘아모레스 페로스’로 시카고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2001년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이투마마’로 제58회 베니스 영화제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에서 체 게바라를 연기해 칸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았다. 또 영화 ‘수면의 과학’에서 현실과 꿈을 넘나들고, ‘나쁜 교육’에서 동성까지 매혹시키는 신비스러운 역할을 연기하며 국내 관객들에게 존재를 각인시켰다.

레이라 하타미는 이란의 영화인 집안에서 태어나 1996년 세계적인 감독 다리우스 메흐르지 감독의 ‘레일라’를 통해 배우로서의 첫 발을 디뎠다. 이 작품에서의 연기로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았으며 2002년 ‘데저티드 스테이션’이란 작품으로 몬트리올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2년 아카데미 외국영화상을 수상한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작품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칸영화제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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