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김세황이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할리우드에 위치한 음악대학교의 명문 MI(Musician Institute)에서 한국인 최초로 ‘음악학 공연예술 명예박사 학위(Honorary Doctorate of Music in Performance)’를 수여받았다. 허비 행콕, 스티브 바이, 앨리스 쿠퍼, 쉐일라 이 네 명에 이은 다섯 번째 수여다.

김세황은 텐아시아와의 통화에서 “한참 모자란 저에게 이런 큰 영광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와 채찍질로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세황은 최근 세계 최대 국제악기박람회 ‘남(NAMM) 쇼’에서 시연자로 서고, 올해 2월부터 자신의 야마하 시그니처 모델을 미국 할리우드 ‘록의 거리’에 전시하는 등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세황은 “‘남 쇼’에서 해외 관계자들에게 인정을 받은 뒤 할리우드 ‘록의 거리’에 기타를 전시하자는 제의가 들어왔다”며 “한국 기타리스트라고 해서 내 모델을 구석에 놓을 줄 알았는데 반 헤일런, 스티브 루카서, 슬래쉬 등 정상급 기타리스트들과 나란히 기타를 놨더라. 무척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인연들이 MI의 학위 수여로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세황의 이번 학위 수여는 MI의 스티그 매티슨 학과장 등의 추천을 통해 이루어졌다. 김세황은 “최근 미국 사회에서 동양인들에게 기회를 주려는 분위기가 있다. 나의 경우에는 그러한 분위기와 맞물려 수여를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라고 말했다.

김세황은 신해철과 함께 한 록밴드 넥스트 출신으로 노바소닉, 다운타운 등에서 활동했으며 솔로로도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왔으며 최근에는 전설적인 록밴드 딥 퍼플, 레인보우 출신의 보컬리스트 조 린 터너와 레코딩을 하는 등 해외 연주자들과 협연을 이어가고 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김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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