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손예진 주연의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이 올해 칸 영화제 마켓에서 북미를 비롯한 일본,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폴란드, 멕시코, 대만, 태국 등 총 15개국에 선판매 됐다. 올해 해외에 판매된 한국 사극 영화 중 가장 많은 국가에 선 판매됐다.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 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영문 티저 트레일러를 통해 ‘해적’을 확인한 해외 바이어들은 “짧은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CG 퀄리티 및 규모감, 화려한 액션신 등으로 전체 영화에 대한 큰 기대감이 드는 작품”, “칸 마켓에서 여러 한국 사극 블록버스터를 봤지만 그 중 가장 오락적이고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만한 영화” 등의 소감을 남겼다.
이 같은 칭찬에 힘입어 총 15개 국에 최대 선 판매를 달성한 ‘해적’의 기록은 근래 들어 보기 드문 현상으로, 웰메이드 액션 어드벤처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또 칸 영화제 기간에 발행되는 스크린 데일리 인터내셔널에 소개된 배우 손예진의 ‘해적’ 캐릭터 포스터도 관심이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처음 고난이도 액션에 도전한 여월 역의 손예진이 질끈 묶은 긴 머리를 휘날리며 독특한 장신구를 단 해적 복장으로 장검을 든 채 강렬한 인상을 뿜어내고 있다. 바다를 제압한 해적단 여두목다운 카리스마와 역동적인 검술 액션 동작이 돋보이는 이번 포스터에서는 손예진의 색다른 반전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해적’은 ‘군도’ ‘명량’ 등 올 여름 사극 대전에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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