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자회견이 시작되기까지 인피니트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인피니트는 정규 앨범을 앞두고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대만, 한국을 이은 ’1.2.3′ 쇼케이스를 차례로 개최해왔다. 그런데 지난 20일 대만 쇼케이스 당일 대만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한 차례 가슴을 졸여야 했다. 다음날 한국 쇼케이스 당일에는 대만에서 비행기가 연착돼 예정돼있던 기자회견을 한 시간 미루기도 했다. 인피니트는 무대 의상을 입고 비행기에 탑승하는 등 급박하게 움직였다는 후문이다. 이날 진행을 맡은 공서영이 “액땜했다”고 하자 멤버 호야는 기자회견장에서 “이번이 액땜이라면 우리는 빌보드 1위할 기세”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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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은 ‘라스트 로미오’다. ‘라스트 로미오’는 인피니트와 오랫동안 작업했던 프로듀싱팀 스윗튠이 작곡한 곡으로 ‘이 세상 가장 마지막 로맨티스트’라는 의미를 담았다.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록 사운드를 결합한 톱심포니 장르를 새로 시도했다. 성규는 “새로운 시도를 해 걱정도 된다”며 부담감을 드러냈지만 “스윗튠은 우리의 목소리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다”며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성규는 자신의 로맨티스트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성규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헤어지고 나서 그 친구 집 앞에 두 시간 정도 기다린 적이 있다. 그때 크게 감기에 걸렸었는데 사랑의 열병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제 스스로는 로맨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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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로미오’는 퍼포먼스도 로맨틱하다. 그동안 인피니트가 칼군무의 대명사로서 남성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면, ‘라스토 로미오’에서 중성적인 느낌을 담아 부드러움을 드러낸다. 호야는 “어떻게 보면 여성적일 정도로 골반을 이용한 춤을 준비했다. 강약이 살아 있는 안무가 있다”고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새 앨범에서 인피니트는 각자 음악적 역량을 펼쳐 아티스트로서 시즌2를 열기도 했다. 신곡으로 채워진 13곡 중 4곡이 유닛이나 솔로곡이다. 성규가 작사에 참여한 솔로곡 ‘라이트(Light)’를 불렀고, 우현이 자작 솔로곡 ‘눈을 감으면’을 불렀다. 호야 동우의 유닛 인피니트H도 신곡을 수록했고, 엘 성열 성종은 콘서트에서만 선보이던 인피니트F의 신곡을 공개했다. 성규는 “40여곡을 녹음해 그중에서 수록곡을 선별했다”며 “녹음실에서 살다시피했다. 3년 만에 나오는 정규 앨범이라 굉장히 공을 많이 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각자의 음악적 세계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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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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