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장보리’, ‘참 좋은 시절’, ‘호텔킹’(위부터)
안방극장에 출생의 비밀이 연이어 터졌다. 지난 주말 지상파 주말극들은 잇따라 출생의 비밀로 승부수를 던지며 시청률 전쟁을 벌였다.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는 친딸과 양딸이라는 신분의 뒤바뀜으로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는 두 딸과 두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 지난 18일 방송된 12회에서는 주인공 도보리(오연서)가 자신이도혜옥(황영희) 친딸이 아님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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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리의 진짜 이름은 장은비로, 전통한복을 이어온 인간문화재 박수미(김용림)의 손녀딸이다. 어린 시절 사고로 가족과 헤어져 도혜옥을 어미로 알고 갖은 구박 속에서도 해맑게 자랐다. 야망이 큰 언니 연민정이 그를 대신해 장씨 가문의 양딸로 들어가고, 이후 장보리와 운명의 라이벌이 될 전망.
방송 말미에서 도보리는 공모전 결승전에 나서 연민정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예고편에서는 도보리를 향한 연민정의 본격적인 악행이 그려져 두 사람의 갈등이 점차 커질 것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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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희 역시 어린 나이에 쌍둥이들을 얻은 아빠로, 이들을 부모의 호적에 올리고 형 노릇을 해 왔다. 최근 아이들에게 사실을 말앴지만 엄마에 대해서는 죽었다고 거짓말 해야 했다.
이에 스스로도 자식을 속일 수 밖에 없었던 동희가 두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한 듯, 내심 아무렇지 않은 척 “내가 죽을 때까지 강동희 엄마는 장소심 한 사람 뿐이다. 내가 결혼해도 내 아내의 시어머니는 엄마 한 사람 뿐이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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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중구의 말만 듣고 자신이 아성원의 친자라 생각하고 살아왔던 차재완은 그동안 친부에게 철저히 이용 당한 사실을 알게 된 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배신감에 떠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일일극도 핏줄 찾기에 한창이다. 방송 중인 KBS1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는 남녀 주인공이 모두 출생의 비밀로 괴로워했다. 여주인공 공들임(다솜)은 공씨 집의 친딸이 아닌데다, 아버지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진실 파헤치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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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는 꼬이고 꼬인 인물 관계와 출생의 비밀로 복잡하다. 오랜 전개 끝에 오빛나(이진)이 정순옥(이미숙)의 친딸이 아니며 장채리(조안)와 뒤바뀐 사실을 드러낸 ‘빛나는 로맨스’는 최근 강하준(박윤재)의 숨겨진 가족사로 다시금 긴장감을 형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빛나는 로맨스’에서는 자신이 혼외자였다는 사실을 조심스럽게 고백하는 강하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준의 아버지 강대풍(정한용)가 당시 불륜 관계에 있던 이태리(견미리)가 임신하자 아내와 이혼하고 새 가정을 꾸린 것. 최근 방송에서 당시 버린 조강지처가 정순옥임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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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주말극과 일일극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출생의 비밀을 풀어놓으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출생의 비밀은 가장 반전효과가 큰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꼬인 전개가 막장으로 치닫게 될 가능성도 높은 소재. 과연 이들 드라마가 출생의 비밀을 어떻게 풀어낼지 시선이 모아진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MBC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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