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7회 칸 영화제
세계적인 영화 거장들과 별들이 칸으로 모여들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막을 올린 제67회 칸 국제영화제가 25일까지 1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칸은 올리비에 다한 감독의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를 개막작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그 어느 때부터 황금종려상을 향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세계의 영화 관계자들이 모인 만큼 다양한 이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도연 한국 배우 최초 칸 영화제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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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칸 경쟁부문 심사위원이 된 전도연은 “걱정되고 떨리긴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소통하며 하나 하나 성실히 잘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도연은 공식채널 카날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영광스럽다”며 “여기 이 분들과 같이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고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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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배우 치마에 뛰어든 남성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난입한 남성이 미국 여배우 아메리카 페레라의 드레스 속으로 뛰어드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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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라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2′의 전 세계 개봉을 홍보하기 위해 이번 영화제에 참석했다.
# 전도연 차기작 단독 보도, 현지 뜨거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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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전도연에 대해 한국 배우로는 유일하게 메이저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배우라고 소개했으면, ‘무뢰한’ 외에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 ‘협녀: 칼의 기억’을 언급했다.
현지 언론들은 ‘내 마음의 풍금’ ‘너는 내 운명’ ‘하녀’ 등 전도연의 출연작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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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여배우 설마 헤이엑이 칸 영화제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 하람에 의해 납치된 나이지리라 소녀들을 위한 해시태그 달기 운동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애니메이션 영화 ‘예언자(The Propget)’로 칸을 밟은 헤이엑은 레드 카펫을 걷던 중 ‘#우리의 소녀들을 돌려보내라(Bring Back Our Girls)’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어보였다. ‘#’(해시태그)은 SNS에서 사용하는 해시태그를 뜻하는 것으로 특정 문구 앞에 해시태그를 붙이면 관련 글을 모아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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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윈터 슬립(Winter Sleep)’을 연출한 터키의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과 출연진은 탄광 사고가 일어난 터키 소마에 대한 관심을 위해 해시태그 운동에 동참했다. 이들은 공식 포토콜에서 ‘#SOMA’라는 문구를 적은 종이를 들었다.
13일 터키 마니사주 소마 탄광 폭발로 301명의 광부가 사망했다. 100여명 아직 이 갱도에 갇혀 있었지만, 터키 정부가 닷새 만에 구조 작업을 종료하면서 터키 시민들은 반정부 시위에 나섰다.
# ‘태평륜’으로 6년 만에 다시 칸 찾은 송혜교
송혜교는 17일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팔레 드 페스티벌 인근 마제스틱 인근에서 열린 ‘태평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오우삼 감독을 비롯해 장쯔이 금성무 송혜교 황효명 나가사와 마사미 통따웨이가 참석했다.
송혜교는 “‘태평륜’을 통해 유명한 분들과 함께 연기하게 돼 영광이다. 금성무는 어렸을 적부터 굉장히 좋아했던 배우였고 황효명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만났지만, 친구처럼 대해줘서 연기하는데 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국인으로서 작품에 함께 한 소감에 대해서는 “주변의 훌륭한 배우들이 도움을 많이 줘서 크게 어려움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태평륜’은 1949년을 배경으로 중국에서 발생한 태평륜 호 침몰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 지난 2008년 칸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진 이 작품은 한때 제작 무산 위기에 처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6년만에 제작이 완료됐다.
#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 대한민국 은관 문화훈장 수훈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대한민국 은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칸 국제영화제 기간 중 열린 한국영화인의 밤에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해위원장에 은관 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000년부터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티에리 프레모는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을 비롯해 95개 한국영화를 칸에 초청했다. 또 한국영화 관계자들과 세계 영화계 인사의 인적 교류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칸 영화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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