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빌보드차트 정상을 놓고 맞붙었던 마룬 파이브(Maroon 5)와 싸이가 올 여름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2014’(이하 시티브레이크)에서 조우한다.

현대카드 측은 오는 8월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는 ‘시티브레이크’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시티브레이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서문주차장에 총 3개의 대형 스테이지를 설치하고 국내외 총 30여 팀의 공연을 마련할 계획이다.

1차 라인업에는 미국의 인기 록밴드 마룬파이브와 국제가수 싸이를 비롯해 록밴드 본 조비의 기타리스트인 리치 샘보라 등 총 6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헤드라이너로 선정된 마룬파이브는 2002년 데뷔 앨범 ‘송즈 어바웃 제인(Songs About Jane)’에 수록된 ‘디스 러브(This Love)’, ‘쉬 윌 비 러브드(She Will Be Loved)’,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 등을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인기몰이를 했다. 2011년에는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를 18개국 음원 차트 정상에 등극시켰으며 재작년에는 ‘원 모어 나잇(One More Night)’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제치고 빌보드차트 9주간 1위를 차지했다. 현대카드 측은 “현재 마룬파이브는 월드투어 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티브레이크만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기로 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활동을 중단하고 2년 만에 새로운 앨범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시티브레이크’에서 최초로 마룬파이브의 신곡을 감상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싸이의 ‘시티브레이크’ 합류도 눈길을 끈다. 2001년 ‘새’로 데뷔한 싸이는 13년 간 독특한 음악적 색깔을 유지하며 대중들에게 사랑 받았다. 특히 2012년 6집 앨범 ‘싸이6甲 PART 1’의 수록곡 ‘강남스타일’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시티브레이크’에서는 80여 분간 공연을 펼친다.

리치 샘보라는 본 조비로 활동하는 30년 동안 총 1억 3천만 장의 앨범판매고를 기록했다. 솔로 뮤지션으로서는 1991년 ‘스트레인저 인 디스 타운(Stranger in This Town)’을 시작으로 석 장의 솔로앨범을 냈다. 리치 샘보라는 이번 ‘시티브레이크’에서 솔로 앨범 수록곡은 물론 본 조비의 히트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 기타리스트 오리안시(Orianthi)가 리치 샘보라 밴드에 기타 피처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인기 밴드 넬, 싱어송라이터 이적이 국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신예 밴드 네이버후드가 첫 내한해 기대를 모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2년 전 빌보드 정상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 마룬파이브와 싸이가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에서 다시 만나 어떤 무대를 선보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며 “전설의 기타리스트 중에 한 명인 리치 샘보라와 국내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이적과 넬의 무대도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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