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스틸 이미지.

매주 여러 편의 영화가 쏟아지는 극장가. 제각각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며 대중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은 전쟁터다. 그렇다고 모든 영화를 다 볼 수도 없고,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발걸음을 어느 쪽으로 향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 그래서 예매율과 신규 개봉작을 중심으로 요주의 극장전(戰)을 들여다봤다.

#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어마무시한 개봉 첫 주를 보낼까.

금주 극장가는 ‘엑스맨’ 천하가 될 전망이다. 21일 전야 상영만으로 8만 8,658명(누적 9만 1,299명)으로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전망을 밝혔다. 또 언론 시사회 후 언론과 평단의 호평은 흥행 추진력을 더할 예정이다. 예매율은 단독 질주다. 오전 10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65.5%의 예매율이다. ‘엑스맨’을 제외하곤, 두 자릿수 예매율을 올린 작품이 단 한 편도 없는 상황이다. 예매 관객 수도 1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엑스맨’의 기초를 닦았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복귀는 성공적이다. 개봉 첫 주 성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 ‘인간중독’, 2위를 지켜라…‘트랜센던스’, 상승세를 유지해라


영화 ‘인간중독’(왼쪽), ‘트랜센던스’ 스틸 이미지.

‘엑스맨’ 등장에 ‘인간중독’은 2위로 내려왔다. 다시 1위로 올라서긴 힘들어 보인다. 안정적인 2위 전략이 필요할 때다. 예매율은 8.5%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21일까지 85만 1,532명이 다녀간 ‘인간중독’은 금주 100만 돌파가 확실하다. 물론 ‘19금 멜로’란 장르적 특성상 100만 돌파도 만족할 만하지만, 첫 베드신에 도전한 송승헌 개인에겐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상승세를 타며 2위까지 올랐던 ‘트랜센던스’는 ‘엑스맨’ 등장으로 4위까지 하락했다. 때문에 상승세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예매율은 5.2%로 상위권을 형성하며 ‘인간중독’을 바짝 쫓고 있다.

# ‘표적’ ‘역린’, 순위는 지킬 수 있으나 줄어드는 관객 수는?

‘엑스맨’의 등장에도 ‘표적’과 ‘역린’은 3위, 5위를 유지했다. 물론 관객 수는 줄었다. 예매율도 현재 의미를 두기 어려운 수준이다. ‘역린’과 ‘표적’ 각각 2.0%, 1.8%의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현재 두 작품은 순위 보다 관객 감소를 최소화 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지만, 각각 300만과 400만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 ‘도희야’, 칸의 영향은?…‘일대일’, 김기덕 감독의 영향은?


영화 ‘도희야’(왼쪽), ‘일대일’ 스틸 이미지.

올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도희야’, 세계적인 거장으로 거듭난 김기덕 감독의 스무 번째 작품 ‘일대일’이 극장가를 파고든다. 배두나 열애 등 칸에서 연일 ‘핫’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 ‘도희야’는 1.2%의 예매율로 10위에 올라 있다. ‘한공주’도 비슷한 예매율인 점을 감안하면, ‘도희야’도 ‘작지만 큰’ 흥행을 노려볼 수 있다. ‘일대일’은 김기덕 감독 자체만으로 연일 화제다. 예매율은 보이지 않는 상황. 이는 상영관을 미리 확보하지 못한 이유다. 이에 반해 CGV무비꼴라쥬의 배급망을 타는 ‘도희야’는 상대적으로 상영관 확보에서 수월하다.

# ‘그녀’도 있습니다.

올해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작 ‘그녀’도 얼굴을 내민다.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 출연으로도 관심이다. 2.7%의 예매율로 5위에 자리 잡고 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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