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장금’ 포스터
‘대장금2′ 올해 볼 수 있을까.MBC가 한류 드라마의 대표작인 ‘대장금’을 잇는 ‘대장금2′의 오는 10월 방송을 목표로 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아역 김소현이 대장금의 딸 역할로 물망에 오르는 등 캐스팅 이야기도 구체화 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라간의 나인으로 출발해 임금의 밥상을 책임졌으며, 이후 어의녀로 변신해 맹활약했던 조선 여인 장금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대장금’은 2003년 말부터 2004년 초까지 54부작으로 방송돼 폭발적 인기를 모았다. 한국에서의 인기를 넘어 세계 87개국에 수출돼 대표 한류 드라마로 사랑받았고, 주인공 대장금을 연기한 이영애도 세계적 한류 스타로 부상했다.
MBC는 이후 수년째 후속편 ‘대장금2′의 제작 계획을 추진해 왔으며 마침내 2014년 창사특별기획 드라마로 가닥을 잡고 대본과 캐스팅 구체화에 나섰다. 방송은 ‘트라이앵글’, ‘야경꾼일지’에 이어 오는 10월 말 월화드라마로 예정했다.
하지만 드라마의 주인공이며 시리즈의 상징이기도 한 이영애의 출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방송 준비가 더뎌지고 있다. 지난 달 떠날 예정이었던 중국 헌팅도 연기됐으며, 이후 촬영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에 ‘대장금2′가 계획대로 전파를 탈 수 있을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MBC는 최근 이영애 측에 공문을 보내 ‘대장금2′ 출연 여부에 대해 알려달라며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영애 측은 “아직은 결정하기 어렵다”는 답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드라마 전체 일정이 늦춰지고 있는데다, 양측에서 공문까지 오간 만큼 곧 출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애는 이에 앞서 지난 24일 홍콩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도 “‘대장금’이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아 부담감이 크다. 작가 및 감독님, 음악까지 모두 여건이 잘 맞아야 시즌1을 능가하는 좋은 작품이 나오기 때문에 아주 심사숙고 고민하고 있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 했다”고 심경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한편 ‘대장금2′는 ‘대장금의 뒷이야기로 연결되는 스토리가 펼쳐질 전망이다. ‘대장금’이 임금의 음식을 담당하는 수라간의 총 책임자로, 이후엔 왕의 건강을 돌보는 어의녀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대장금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대장금2′는 어머니이자 스승으로서 대장금의 이야기가 주축이 될 예정. 36부작으로 기획된 ‘대장금2′에서 딸과 제자 등 후대의 이야기가 역시 상당한 비중으로 등장한다.
시대적 배경은 명종 때로 그려진다. 명종은 ‘대장금’서 임호가 연기한 중종의 둘째로 형 인종이 젊은 나이에 병사하자 12세 어린나이에 즉위했다.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강수연이 연기해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정난정, 명종시대 의적으로 이름을 떨친 임꺽정 등도 ‘대장금2′에 등장하며 이야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 같은 혼란한 시기에 대장금과 그의 딸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10여 년 만에 다시 시청자를 만나는 ‘대장금2′는 원작자인 김영현 작가, 김 작가와 ‘히트’,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등을 공동 집필해 온 박상연 작가가 다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최근 MBC는 김영현 작가와 극비 회동을 갖고 ‘대장금2′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장금’을 연출했던 이병훈 PD와 다시 접촉하는 등 원년 멤버들이 대거 의기투합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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