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빅맨’ 방송 화면 캡처
KBS2 ‘빅맨’ 1회 2013년 4월 28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한국 굴지의 현성그룹 후계자 강동석(최다니엘)이 교통사고를 당한다. 당장 심장이식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처지에 놓인 동석을 살리기 위해 아버지 강성욱(엄효섭)은 심장을 찾아 나선다. 살인누명을 쓴 건달 김지혁(강지환)은 경찰서에 진범을 잡아다 바치고 해방감에 술 한 잔 한 뒤 대리 운전을 하다 동석의 여동생 진아(정소민)와 엮인다. 집으로 들어오는 길 범식 패거리들에게 머리를 가격당한 지혁은 뇌사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된다.
리뷰
반전은 없을 터였다. ‘빅맨’이 될 운명을 타고난 지혁은 아들 동석의 사고에 눈이 먼 현성그룹 일가에 심장을 빼앗길 위험에 처했지만, 뇌사 상태로 수술대 위에 오른 그는 이내 만분의 일의 확률을 뚫고 의식을 회복한다. 그럼 그렇지, 우리의 주인공이 방송 1회 만에 종적을 감출 리 없다.
ADVERTISEMENT
강지환이 연기한 김지혁은 후반부의 극적인 변신을 위한 연막술에 가까웠다. 서른 살의 나이에 폭력으로 점철된 삶을 정리하고 대리운전에 뛰어든 지혁은 극 초반부터 경쾌한 활극을 떠올리게 하는 추격신으로 시선을 사로잡더니, 거친 남자의 매력으로 현성가 통제 불능 외동딸 강진아의 마음을 녹였다.
‘빅맨’을 통해 그간 선보인 팜므파탈 이미지를 벗은 이다희의 연기 변신도 신선했다. 이다희는 똑 부러지는 일처리와는 달리 사랑하는 남자 동석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여자 소미라 역을 맡아 전에 본 적 없는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여자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후 병상에 누운 동석과 그런 그를 낫게 할 심장의 소유자 지혁 사이에서 갈등할 미라의 번뇌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그려낼지 벌써부터 기대가된다.
ADVERTISEMENT
동석의 사고와 함께 평생 얼굴 볼 일 없을 것 같았던 다섯 사람들은 그렇게 서로의 삶에 첫 발을 들여놓았다. 현성가의 탐욕으로 말미암아 가족의 연을 맺게 된 동석, 진아, 지혁과 두 남자 사이에 놓인 미라의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그 잔혹한 운명의 서막이 이제 막 올랐다.
수다 포인트
- ‘빅맨’ 속 깨알 캐릭터 찾기. 지혁을 살인범으로 몬 인물은 KBS2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의 모일화(송재림), 흉부외과 전문의 선생님(박지일)은 KBS1 ‘정도전’ 속 이색 선생.
- 격렬했던 대리운전 기사와의 만남과 그가 남긴 가그린에 마음을 빼앗긴 진아, 원래 여자들을 그렇게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건가요?
ADVERTISEMENT
사진. KBS2 ‘빅맨’ 방송 화면 캡처
[나도 한마디!][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EVENT] 와우, 비투비의 봄날 5월 구매 고객 이벤트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