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이 김희선에게 “도망치자”고 제안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20회에서 강동석(이서진)은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자신의 집으로 향하고 있는 차해원(김희선)에게 “오늘은 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만류했다. 그리곤 이내 가족을 떠나 단둘이 결혼하자고 말했다.

동석은 강동옥(김지호)이 해원 아버지 때문에 바보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더욱이 동옥이 집안 식구들에게 “왜 내가 바보가 됐냐”며 한탄의 눈물을 흘리게 되면서 동석의 마음은 더욱 흔들리게 됐다.

동석은 “우리 도망갈까. 일단 이불옷만 싸가지고, 아니다. 그냥 지금 가자. 어디든 가서 결혼식부터 올리고. 농담 아니야”라고 손을 내밀었다. 이에 해원은 “싫다. 안간다”며 “식구들 허락 받은 후에 당당하게 결혼할거다”라고 말했다. 또 “그래도 안 되면 어떡할거냐”라는 동석의 말에 해원은 “죽을 힘을 다했는데도 안되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동석은 “할 수 없다는 말이 그렇게 쉽게 나오냐”며 “그냥 우리 둘이 결혼하자. 식구들 생각이 뭐가 중요해. 어차피 외면하고 사는 가족이었어. 지금 내 손 잡아.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 놓아버릴 지 몰라”라고 재촉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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