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차가운 장미’(위), ‘온리 갓 포기브스’ 스틸 이미지.

프랑스 대표 여배우로 손꼽히는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가 우아함과 파격을 넘나드는 ‘극과 극’의 반전 매력을 담은 두 편의 영화로 국내 영화 팬들과 만난다.

5월 29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차가운 장미’에서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는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는 중년의 여인 루시 역으로 분해 그녀만의 우아하고 지적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는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완벽해 보이는 중년 부부에게 발신인을 알 수 없는 의문의 장미꽃이 배달되면서 벌어지는 인생의 변화를 담은 드라마. 성공한 신경외과 의사인 남편 폴(다니엘 오테유)과 넓은 정원이 갖춰진 저택에 살며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갑자기 달라진 남편의 변화에 공허함을 느끼는 아내 루시를 연기한 그녀는 마치 캐릭터의 삶을 온전히 체화한 듯, 흔들리는 눈빛과 표정만으로 평온한 얼굴 아래 불안함을 감춘 중년 여성의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작은 상처들’ ‘발렛’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프랑스의 국민배우 다니엘 오테유와의 자연스러운 연기 앙상블은 프랑스 유수 언론들의 극찬을 끌어냈다. 필립 클로델 감독은 “맑고 수수께끼 같으면서도 동시에 고통스러워 보이는 크리스틴의 아름다운 얼굴을 카메라에 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작업이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또 24일 개봉된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의 영화 ‘온리 갓 포기브스’에서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는 자식을 이용해 살인을 부추겨 복수를 꾀하는 잔혹한 어머니이자, 마피아 보스인 크리스탈 역을 맡아 파격적인 악역을 선보였다.

아들인 줄리안(라이언 고슬링)과 묘한 긴장감을 형성할 만큼 고혹적인 매력까지 겸비한 팜므파탈 캐릭터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처럼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의 한계를 알 수 없는 연기 스펙트럼은 국내 영화 팬들을 매료 시키기에 충분하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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