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27일 새벽 스태프들과 조용히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형주는 27일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 “방금 전 안산합동분향소로 조문 왔다가는 길입니다. 해맑은 영정사진 속 아이들의 모습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주저앉아 하염없이 통곡하시던 어느 유가족 여성분을 보며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어 너무 속상하고 죄송했습니다. 오늘따라 내리는 비가 야속합니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임형주는 지난 25일 자신의 대표곡이자 히트곡 중 한곡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참사 공식 추모곡으로 헌정함과 동시에 해당 음원의 수익금 전액을 유가족들에게 기부할 뜻을 밝혔다.
수익금 기부 뜻을 밝힌 이후 이 노래는 지난 25일과 26일 벅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지니, 싸이월드뮤직, 카카오뮤직 등 총 7개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종합차트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998년 데뷔 이후 16년 만에 첫 음원 종합차트 1위에 오른 것이다.
이와 관련, 임형주는 26일 오후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 전해진 몇몇 축하 멘션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그렇지만 실시간 종합차트 1위 올킬이 지금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게 아니라 유가족분들께 기부할 음원 수익금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제게는 가장 중요하고 소중하고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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