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방송화면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 2014년 4월 26일 오후 9시 40분

다섯줄요약
이인임(박영규)은 결국 최후를 맞았고, 이성계(유동근) 월드가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민본대업을 이루기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간 가운데, 조준(전현)은 전제개혁(토지개혁) 상소문을 올려 조정에 파란을 일으킨다. 이색(박지일)은 과격한 전제개혁에 반대하고, 이에 맞선 정도전(조재현)은 결국 스승 이색과 사제의 연을 끊게 된다.

리뷰
저물어가는 고려, 사대부의 분열이 시작되었다. 이인임이 최후를 맞았다. 민본대업을 이루기 위한 이성계 월드는 그러나 이인임 이후에 오히려 본격적인 진통을 겪게 된다. 그렇지만, 대업의 길을 걷기로 마음을 굳힌 이성계, 그런 이성계의 킹메이커로 질주를 시작한 정도전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없어보인다. 급기야 정도전은 스승과 의절하면서까지 거침없이 달려나간다.

그래도 갈 길은 험난하다. 이색은 명나라를 끌어드릴 요량이다. 이성계가 상왕을 폐위시킨 것을 문제삼는 명나라의 사신으로 갈 것을 자청한 것이다. 쉬운 것이 하나 없다. 이인임과 조민수를 제거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정몽주(임호)가 속도를 조절하고 나섰다. 이성계는 이색과 의절한 정도전을 위로하면서도, 정몽주와는 결코 멀어지지 말 것을 당부하고 당부했다.

하지만 역사가 기록한 정몽주와 정도전의 관계를 떠올려보면, 평생의 과업, 자신의 이상을 실현해낸다는 것이 지독하게도 고통스러운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최대 정적을 제거한 지금, 어쩌면 정도전은 바로 이 순간에야말로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절감하게 될지 모르겠다.

수다포인트
-이인임은 마지막까지 명대사를 내뱉습니다. 과도한 이상과 권력이 합쳐질 때 탄생한다는 괴물, 2014년 오늘에도 적용되는 말이니까요.
-그런가하면 이성계의 지옥 이야기도 가슴에 남는 한마디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여는 것은 엄청난 진통을 겪어야한다는 점에서 어쩌면 지옥의 포문으로 들어선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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