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의 급격한 추락은 오류였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전산 오류로 반토막 성적표를 받았던 스파이더맨은 다행이다. 그렇다고 만족스러운 성적표는 결코 아니다. 아직까지 극장가로 향하는 대중의 발걸음이 무거운 것 같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24일 하루 동안 1,192개(상영횟수 5,631회) 상영관에서 17만 5,174명(누적 36만 9,294명)을 불러 모았다. 전산 오류로 인해 10만 5,032명으로 알려졌으나 정정 후 약 7만 명의 관객이 더 든 것으로 나타났다.

2위와 16만 격차를 보이는 등 현재 극장가에서 압도적인 흥행을 기록 중인 건 분명하지만, 절대적인 관객 수가 아쉬운 건 여전하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다른 영화와 비교보다 전편 등 자신과의 싸움이 더 중요하다. 개봉 첫 날 19만 917명을 동원한데 비해 약 1만 5,000여 명이 감소했다. 상영횟수가 5,469회에서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 수가 감소한 셈이다. 1~5위 작품 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만이 유일하게 10% 관객 감소를 경험했다.

1편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2012년 6월 28일 개봉된 1편은 개봉 첫 날 27만 2,155명을 불러모았고, 개봉 2일차에는 28만 4,826명을 동원했다. 물론 1편의 경우 목요일 개봉이란 점에서 절대 비교는 어려운 상황. 하지만 개봉 첫 날에 비해 2일차 관객 수가 감소했다는 점은 앞으로의 흥행 전선에 있어 결코 긍정적인 모습은 아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로선 25일 금요일 성적이 중요해졌다.

2위를 지킨 ‘방황하는 칼날’은 361개(1,260회) 상영관에서 1만 3,857명(누적 87만 1,718명)을 기록했다. 전산 오류로 인해 1만 명 이하였으나 정정 후 전날 보다 10%(1,099명) 관객 증가를 보였다.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 역시 1만 명 이하로 기록됐지만, 전산 오류가 바로잡힌 뒤에는 322개(1,099회) 상영관에서 1만 1,887명(누적 377만 4,697명)을 동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작품은 현재 누적 100만 관객과 400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또 ‘한공주’는 9만 관객을 넘어서며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 ‘한공주’는 193개(481회) 상영관에서 6,992명을 동원해 누적 9만 4,221명을 기록했다. 25일 중으로 누적 10만 관객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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