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새로 문을 여는 KT&G상상마당 개관 기념 콘서트 ‘헬로, 춘천’이 세월호 참사 애도로 6월 중순 이후로 연기됐다.

‘헬로, 춘천’은 5월 2일부터 6일까지 춘천시 삼천동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구 춘천시 어린이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부활, 장미여관, 노브레인, DJ DOC, 45RPM 등 유명 뮤지션들부터 아이보리 코스트, 모던 다락방 등 강원 지역 음악인들이 함께 해 춘천 시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었다. KT&G상상마당 측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로 예정된 공연을 모두 취소하고 개관식만 약소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KT&G상상마당은 다양한 문화예술을 촉진시키고 대중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고자 2007년 서울 홍대, 2011년 충남 논산에 차례로 문을 열었다. 영화, 공연, 디자인, 시각예술 등 젊고 참신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각 연간 국내외 관람객 150만 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춘천 의암호 수변에 문을 여는 자연 속 세 번째 KT&G상상마당은 한국 건축의 거장 故 김수근 건축가의 1980년 건축물인 춘천 어린이회관과 인근 강원도 체육회관을 리모델링한 공간에 들어선다. KT&G상상마당 관계자는 “춘천에 문을 여는 KT&G상상마당은 서울 서교동의 공간에 비해 세 배 큰 규모로, 숙박시설은 물론 스튜디오 등 아티스트들이 작업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라고 전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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