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 ‘고질라’가 포스터에서 욱일승천기 무늬를 사용해 한국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고질라’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된 이 포스터는 욱일승천기 무늬를 바탕으로 고질라가 포효하는 모습이 담겼다.

욱일승천기는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인 붉은 태양 문양 주위에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다. 과거 일본 제국주의 시절에 사용된 군기이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특히 일본의 식민 지배를 당했던 한국인들에게는 가슴 아픈 역사를 상징한다.

이에 대해 영화 홍보사는 해당 포스터는 공식 포스터가 아닌 일본 대형 만화 박람회(원더콘) 행사용으로 사용된 것이라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질라’ 페이스북에는 욱일승천기 배경으로 한 포스터에 이어 18일 일장기 속 붉은 태양 가운데 고질라의 형상을 담은 그림도 게재됐다.

‘고질라’는 1954년 일본 토호사에서 제작한 드라마로 이후 영화, TV, 게임, 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은 캐릭터다. 탄생 60주년을 맞아 할리우드판 ‘고질라’가 새롭게 재탄생한다. 5월 1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고질라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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