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고의 에로티시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잔다라’ 시리즈의 완결편인 ‘잔다라 더 피날레’가 4월 24일 국내 개봉된다.

‘잔다라 더 피날레’는 폐쇄적인 태국 사회에 파격적인 성적 표현과 소재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30년 동안 판매금지된 동명의 에로틱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비극적인 운명을 산 잔다라의 파격적인 변신과 전편을 넘어서는 강도 높은 수위의 정사신이 예상된다.

전편 ‘잔다라 더 비기닝’에서 잔다라는 태어날 때 어머니가 죽고, 아버지의 원망과 저주 속에 갖은 학대와 차별을 받으며 살다 결국 아버지를 피해 방콕을 떠나며 끝이났다. 그리고 이번 작품은 억울하게 죽은 친부모님의 사연을 수소문하고 있던 잔다라가 방콕으로 돌아와 분링 부인의 딸 캬우와 결혼 한 뒤 아버지의 모든 재산을 빼앗고 복수에 성공한다. 하지만 유일하게 사랑했던 여인의 죽음으로 급격하게 타락하게된다.

이처럼 ‘잔다라 더 피날레’는 그토록 싫어했던 아버지의 모습처럼 욕망에 빠져 무너져 가는 잔다라의 파격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집안의 여자들을 범하며 욕망에 사로잡힌 잔다라의 농도짙은 정사장면은 전편을 능가한다는 게 영화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전편의 앳띈 모습과는 달리 한껏 성숙해진 외모로 변화한 잔다라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 전편에서 아버지의 옛 연인으로 등장해 잔다라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분링 부인은 전편의 포스터와는 반대로 불안하고 긴장된 모습을 보이며, 둘 사이의 심상치 않은 일이 있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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