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여러 편의 영화가 쏟아지는 극장가. 제각각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며 대중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은 전쟁터다. 그렇다고 모든 영화를 다 볼 수도 없고,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발걸음을 어느 쪽으로 향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 그래서 예매율과 신규 개봉작을 중심으로 요주의 극장전(戰)을 들여다봤다.


# 이번 주는 조금 쉬어갈까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역린’ 등을 앞둔 극장가는 다소 한산한 모습. 특히 세월호 침몰 사고라는 안타까운 사건이 더해지면서 극장가로 향하는 발걸음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오전 10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30일 개봉 예정인 ‘역린’이 27.7% 예매율로 1위다. 개봉 몇 주 전부터 변칙 예매 오픈을 통해 예매율 순위를 선점했다. 23일 개봉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23.0%로 뒤를 이었다. 두 작품이 예매율 1~2위에 오르면서 신규 개봉작 및 기 개봉작의 존재감이 더 작아진 느낌이다. 예매율만 놓고 보면 금주 극장가는 마치 스파이더맨과 현빈의 다툼처럼 보인다. 영화계 ‘공생’ 측면에서 서둘러도 너무 서둘렀다.

# ‘방황하는 칼날’, 개봉 2주차 주말 1위를 향해

10일 개봉과 함께 1위로 데뷔했다. 하지만 주말에 ‘캡틴 아메리카’에 밀리면서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그리고 14일부터 다시 1위로 올라섰고, 3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영화 ‘방황하는 칼날’이다. 개봉 2주차 주말 1위를 내심 기대하겠지만, 예매율이 다소 불안하다. 3.9%의 예매율이 ‘방황하는 칼날’의 현재 위치다.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는 하락세가 예상된다. 벌써 개봉 4주차 주말이니 당연한 수순이다. 상영횟수도 상당 부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여전히 예매율은 7.0%다. 급락하진 않을 거란 말이다. 400만까지 가기 위해 마지막 힘을 쏟을 전망이다.

# ‘다이버전트’, 1위에 한 번 도전해볼까

쉐일린 우들리, 케이트 윈슬렛 등이 주연한 ‘다이버전트’는 16일 개봉과 함께 3위로 데뷔했다. ‘방황하는 칼날’과 약 6,000명 차이다. 순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예매율은 9.7%다. 서둘러 예매 오픈한, 개봉이 한 참 남은 1~2위 작품을 제외한다면, 실질적인 1위다.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노리는 게 허황된 꿈일까. ‘그랜드 피아노’의 선전 여부도 기대된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프로도로 유명한 일라이저 우드가 주연이다. 6.6%의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17일 개봉 첫 날 성적이 중요해졌다.

# ‘한공주’, 사심을 가득 넣어 선전을 기원합니다

누군가 그랬다. 영화를 보고 난 뒤 꽉 안아주고 싶다고. 누군가는 미안했다. 한공주를 지켜주지 못해서. 올해 한국영화의 발견이라고 할 정도로 호평이 자자하다. 해외의 반응이 더 뜨거운 것 같다. 현재 예매율은 1.4%다. 대규모 상업영화는 아니지만, 강력한 입소문이 예상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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