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 캡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4월 16일 오후, 전국민을 울분케한 사고가 또 발생했다. 바로 전남 진도 해상에서 일어난 여객선 침몰사고. 그 가운데, 부적절한 인터뷰를 한 JTBC 박진규 기자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그

# 신중하지 못했던 박진규 앵커의 전화 인터뷰
종합편성채널 JTBC는 16일 오후 2시, 전남 진도 해상에서 일어난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뉴스 특보를 방송했다. 이날 사고는 제주로 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 단원고교생 459명이 탄 여객선이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사고다.

JTBC 박진규 앵커는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학생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진규 앵커는 “다른 학생들 연락은 가능한가?”, “어떻게 나왔나?”, “충돌 소리는 들었나”등을 비롯해, 인터뷰 말미에 “친구가 사망했다는 걸 알고 있나?”는 질문을 던졌다. 예상치 못한 친구의 사망소식에 인터뷰를 하던 학생은 울음을 터뜨렸고 전화 인터뷰는 급하게 마무리됐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박 앵커의 부적절한 질문을 향한 질타가 시작됐다. JTBC는 오후 4시 보도자료와 공식 SNS를 통해 “인명사고 보도에서 더욱 신중해야함에도 그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한 학생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 이날 오후 9시에 방송되는 JTBC ‘뉴스9’ 오프닝을 통해 손석희 보도 담당 사장이 직접 사과의 말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TENCOMMETNS, 보도도 중요하지만 사고 생존자들이 정신적으로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한 번만 더 신중하게 생각하셨더라면 좋았을 텐데요. 가슴 아픈 하루입니다.

글. 윤준필 인턴기자 gaeul87@tenasia.co.kr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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