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혁권이 자신을 닮은 올라프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배우 박혁권이 자신의 외모를 쏙 빼닮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속 눈사람 캐릭터 올라프와 마주했다.

박혁권은 16일 오후 텐아시아 사무실을 찾아 올라프 캐릭터 인형을 선물받았고, 선물을 준 기자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박혁권은 “올라프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닮긴 닮았다”라며 세심하게 인형을 뜯어보았다. 이어 “사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미처 보지 못했다. 드라마 ‘밀회’가 방영된 이후, 사람들이 나와 닮았다고 하면서 알게 됐는데 내가 봐도 많이 닮아서 놀랐다”고 전했다.

박혁권에게 올라프를 위한 한 마디를 남겨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올라프, 녹지 말아라”라는 재치 넘치는 말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혁권은 아직도 사진 촬영은 어색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올라프와 함께라면 괜찮을지도

박혁권은 현재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밀회’에서 주인공 오혜원(김희애)의 남편, 강준형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마흔의 유부녀 오혜원과 스무살 이선재(유아인)의 사랑, 그리고 그 주변부 인물들의 욕망을 그린 이 드라마에서 박혁권이 연기하는 강준형은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속물로 그려지고 있다.

이런 강준형을 통해 새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박혁권은 이번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그의 은인인 ‘밀회’의 안판석 PD와의 인연에 관해 털어놓았고, 순간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또 그는 자신이 연기하는 강준형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전했다. 무엇보다 ‘밀회’라는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일원으로서의 자부심을 숨기지 못했다.

그와의 진솔한 인터뷰는 오는 18일 공개될 예정이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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