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시계방향) ‘기황후’ 조재윤, ‘쓰리데이즈, 소이현, ‘신의 선물-14일’ 김태우

정체를 감춘 엑스맨들이 드라마 속 반전 요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종영을 4회 앞두고 결정적 반전을 선사했다. 늘 가면을 쓰고 글로 목소리를 대신해 궁금증을 자아냈던 매박상단의 수령이 바로 황제 타환(지창욱)의 내관인 골타(조재윤)였던 것이다. 수령의 지령을 전달하던 수하는 타환의 호위무사인 나무(김무영)로 밝혀져 놀라움을 더했다.

골타는 타환이 황궁 안에서 가장 믿고 따르는 인물이었다. 사극 속 내관들이 그러하듯 골타 역시 황제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를 곁에서 정성껏 보살피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초반엔 타환과 콤비를 이뤄 코믹한 장면을 연출하며 웃음을 담당하기도 했던 그가 재력으로 권력을 움켜 쥐려는 매박상단의 수령이라는 사실은 상당한 반전이었다.

특히 골타 역의 조재윤 역시 자신이 수령일 줄은 몰랐다고 밝혀 더욱 놀랍다. ‘기황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조재윤은 “처음부터 매박수령이라는 사실은 몰랐다. 한 달 전에 작가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서프라이즈했다. 깜짝 놀랐다”며 “처음부터 알고 있었더라면 골타가 지금과 같이 귀엽고 깜찍한 면을 드러내긴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윤은 “따뜻했던 골타가 이제는 악의 축 아닌가. 지금껏 권력과 재물을 지배하는 흑심을 처음부터 철저하게 숨기고 있었다는 것이 된다. 지금껏 연기해왔던 것과 사실 매치가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철저하게 숨기고 연기한 거라고 생각하고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서도 충격적인 반전이 등장했다. 15일 방송된 ‘신의 선물-14일’ 14회에서는 한샛별(김유빈)의 아빠 한지훈(김태우)이 딸의 행방을 숨긴 사실이 드러났다. 샛별의 생부이기에 의심 조차 하지 않았던 시청자들은 이제 극중 인물 누구도 쉽게 믿지 못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현(이보영)은 기동찬(조승우)의 모친 이순녀(정혜선 분)와 딸 샛별이 함께 있었다는 걸 알게 되고 이순녀를 찾아갔다. 하지만 이순녀는 “내가 데려갔던 것이 맞다. 하지만 지금은 나한테 없다. 아빠가 데려갔다”고 말했고, 김수현은 남편 한지훈이 샛별의 행방을 알고도 감춘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한지훈은 샛별이가 아는 사람의 곁에 있다고 말했지만 이미 의문의 남성이 샛별이를 어디론가 데려가는 장면이 방송에 나오며 다음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 시켰다.

이처럼 드라마에서 예상 못한 인물의 돌변은 가장 극적인 반전 요소가 된다.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 소이현은 이중스파이 역할로 시청자들을 두 번 놀라게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쓰리데이즈 10화에서 한태경(박유천)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았던 이차영(소이현)을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차영은 김도진(최원영)에게 “깨끗한 척해도 살인마 대통령”이라고 말하며 대통령을 배신할 것임을 암시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앞서 2일 방송된 9회에는 이차영 무선 AP를 이용, 대통령이 개최한 특별기자회견장을 암흑으로 만드는 모습이 전파를 탄 상황. 이 정전 때문에 양진리 사건의 진범을 폭로하려고 했던 리철규 소좌(장동직 분)가 납치됐고, 결국 추락사까지 당했다.

하지만 이후 이차영이 대통령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이중 스파이 노릇을 했음이 드러나 다시 한 번 반전을 선사했다. 이차영은 과거 대통령 서류를 누군가 바꿔치기한 것을 알게 된 그녀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스스로 나섰던 것. 이차영은 한태영에게 ”여러 곳에서 산업용 다이나마이트가 없어진 기록이었다”고 기밀문서의 내용을 전달한 뒤 “얼핏 봤긴 했지만 40kg이 넘는 양이었다”고 밝혀 김도진의 거대 음모를 예고 했다.

글. 최보란 orchid85aZ@tenasia.co.kr
사진. ‘기황후’, ‘쓰리데이즈’, ‘신의 선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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