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EXO)가 컴백했다. 지난해 가요계를 평정한 엑소는 15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엑소 컴백쇼’를 통해 화려한 컴백의 포문을 열었다. 8,0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삼성뮤직 앱과 웹사이트로 생중계된 이번 콘서트에서 엑소의 위력을 또 한 번 확인하게 됐다. 올해도 우리는 엑소에 중독되는 것일까. 엑소에 중독되는 이유를 두 가지로 나눠 분석해봤다. 두 번째는 비주얼이다.

엑소는 20대 초중반의 나이이지만, 왠지 청년이라는 말보다 소년이 더 어울린다. 그들이 하나같이 앳된 홍안을 지녔기 때문일까. 그런 그들의 얼굴을 한참동안 바라봤다. 온갖 잡념을 버리고 경건한 자세로 들여다봤다. 비슷한 듯 다채로운 12명의 얼굴에서 발견한 찰나의 각도들. 오글거림은 덤이다.



# 깨끗하게 맑게 자신 있게,수호
수호는 강타-최강창민-최시원으로 이어지는 SM 미남 계보를 잇는다. 그의 눈빛은 그윽하면서도 끈질기며, 진실함과 열의 등 온갖 감정이 뒤섞인 듯 복잡하다. 그러나 친절하고 젠틀하다. 반질반질한 이마를 드러냈을 때, 그의 얼굴에는 남성미가 더해진다. 결점 없이 맑은 톤의 피부는 그를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안착시킨다.



# 반전페이스, 세훈의 눈웃음
혹자는 세훈의 눈빛에 위압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다. 그의 치켜뜬 눈동자는 날카롭다 못해 싸늘하다. 그러나 그가 웃을 때를 눈여겨보자. 그 눈동자가 자취를 감춰버린 자리에는 전혀 다른 얼굴이 들어앉는다. 가늘게 휘어지는 그 눈은 아무것도 두려울 것 없어 보이는, 그가 내뿜는 완전무결한 소년의 이미지를 완성한다.



#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디오의 그 눈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눈과 하트입술. 디오의 얼굴은 대게 몇 개의 이모티콘으로 표현되곤 한다. 그러나 그의 얼굴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웃을 때 도드라지는 볼록한 광대가 한없이 사랑스러운 반면, 짙은 눈썹과 단호한 입매에서는 강단이 느껴진다. 풍부한 표정이 담겨있는 깨끗한 눈동자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이유는 그의 연기가 기대되는 이유와 맞닿아있다.



# 찬열, 네 얼굴은 11월의 기적
찬열의 요정 같은 귀와 큰 창 같은 눈은 비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그는 단언컨대 엑소 내 압도적인 비주얼을 가졌다. 시원하게 트인 눈앞머리와 아련한 눈꼬리는 그 어떤 메이크업으로도 연출할 수 없다. 삐죽 솟은 귀, 늘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입은 그의 얼굴에 유쾌함을 입혀 친근한 인상을 더한다.



# 카이, 카메라를 붙잡는 동물적 감각
카이는 엑소 나머지 멤버 들이 꼽는 가장 표현력이 뛰어난 멤버다. 엑소 무대의 센터를 선점해온 그의 제스쳐와 표정은 강렬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그의 퍼포먼스와 까무잡잡한 피부, 짙은 쌍커플 뒤에 숨겨진 어린아이같은 미소를 놓쳐선 안 된다. 웃을 때 접히는 두 눈에 수줍음과 순수함이 배어있다.



# 주위에 있을 법 하지만 결코 없는 바로 그 얼굴, 백현
백현은 엑소 내 도드라지는 강아지 상이다. 대체로 날카로운 인상의 멤버들 사이에서 백현은 혼자 순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런 그는 데뷔 초 강한 음악에 맞춰 다채로운 아이메이크업을 선보여 무쌍커플 여성들에게 교본이 되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진가가 발휘될 때는 메이크업을 내려놓고, 그 쳐진 눈꼬리에 가득한 장난기를 드러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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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예진 인턴기자 2ofus@tenasia.co.kr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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