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밀회’ 방송화면

JTBC ‘밀회’ 10회 2014년 4월 16일 오후 10시

다섯줄요약
오혜원(김희애)은 이선재(유아인)를 전담 지도하게 되고, 이선재는 서한 아트센터 영재 지원 연주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 세계에 발을 들인다. 혜원과 선재의 관계를 눈치챘으나, 선재가 그간 자신의 갈증을 풀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강준형(박혁권)은 혼란을 느낀다. 이가운데 서한그룹 서필원(김용건) 회장에 검찰 조사로 연행되고 만다.

리뷰
들키면 안된다고 말하면서도 숨기지 못했다. 아니, 애초에 숨길 수 없는 것이었다.

오혜원과 이선재는 몰래 키운 그들의 사랑이 그토록 맥없이 들켜버렸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다. 혜원은 자신이 속해있던 세계가 생각보다 훨씬 더 치밀하고 무서운 곳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실수라면 실수를 해버린 혜원은 늘 구정물 투성이에 살았던 사람들의 심리에 이제서야 근접해버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토록 잘 알고 있다고, 자신이 그들 머리 꼭대기에 있다고 생각해왔었는데 말이다.

혜원은 이제 자신이 속한 세계가 더 무섭고 끔찍해졌다. 선재와 함께 하기 위해 옥상에 쪼그리고 앉아 라면을 먹고, 길고양이가 튀어나오는 지저분한 구석길에 숨어 있어도 버릴 생각조차 하지 못한 사랑이다. 그간의 인생을 다 바쳐 쌓아온 명예나 부는 더 이상 혜원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혜원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허락될 수 없는 사랑에 몸을 던질 수 있을까? 혜원의 모든 것은 이선재다. 혜원이 과거의 자신을 버린다면 이제서야 꽃피우기 시작한 선재의 재능을 지킬 수 없는 모순적인 상황이 되어버렸다.

인생은 왜 이다지도 전쟁 같을까.

수다포인트
- 끝까지 미워할 수 없는 올라프 아저씨의 매력은 대체 뭘까요?
- 그렇게 분통을 터뜨릴 거면 애당초 잘못을 하지 말라고, 영우야.당신 눈물이 더 간사해 보입니다.
- 선재는 무대체질인가봉가. 무대 위로 올라가니 어쩜 그렇게 멋있는지요.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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