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갑동이’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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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갑동이’ 1회 2014년 4월 11일 오후 8시40분 방송

다섯줄요약
양철곤(성동일) 형사는 일탄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갑동이’에 지나치게 집착한다. 그는 오랜 형사 생활 끝에 과장 진급을 했고 희망 발령지로 일탄을 언급했다. 남은 형사 인생을 갑동이를 잡으며 마감하고 싶었던 것. 그곳에서 철곤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가운데 숨진 하일식의 아들 하무염(윤상현)과 형사 선후배로 만난다. 여전히 갈등으로 핏대를 세우는 가운데, 두 사람은 17년 만에 나타난 갑동이와 대면하게 된다.

리뷰
제작진이 밝혔듯, 이 이야기는 갑동이 사건으로 상처받은 인물들의 이야기다. 과거의 사건으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끌어 안고 살아온 인물들은 흘러버린 시간 속에 상처의 크기를 더욱 키우고 말았다.

양철곤은 끝끝내 잡지 못한 갑동이에 지나친 집착을 보였다. 이미 공소시효가 끝난 사건임에도 그는 갑동이를 잡아야 형사 생활을 끝낼 수 있다고 말한다. 유력 용의자의 그림자만 보아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그의 인생은 이미 절반 이상 갑동이에게 장악돼버렸다.

하무염의 인생 역시 온통 갑동이다. 아버지가 갑동이라고 오해를 받고 죽었다고 생각하는 그는 “불의는 참아도 궁금한 것은 못참는다”라고 말한다. 아버지의 인생이, 자신의 인생이 대체 왜 이렇게 돼버렸는지 묻는 절규로 느껴진다.

두 얼굴의 여의사 오마리아(김민정) 역시 갑동이와 깊이 연루되어 있다. 갑동이의 정체를 완벽히 꿰고 있는 그녀 역시 과거 갑동이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정신병을 앓고 있는 이들의 발을 씻고 있는 것이다.

이야기는 그렇게 갑동이로 인해 인생이 뒤흔들린 인물들의 각자 다른 속사정이 뒤얽히며 시작됐다. 모두가 갑동이를 증오한다. 그리고 모두가 갑동이에게 잡아먹혀버린 인생이다.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았지만, ‘갑동이’는 한 극악한 인물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뒤얽혀버린 점을 보여주면서 과연 공소시효가 정당한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던지며 시작됐다.

수다포인트
- “무염이꺼!”라니, 애교로 느껴진 건 나만의 느낌?
- 성동일 오라버니, 낮게 깐 지금의 목소리가 더 좋네요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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