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이 캡틴 아메리카를 끌어 내렸다.
1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정재영 주연의 ‘방황하는 칼날’이 10일 개봉 첫 날 479개(상영횟수 2,215회) 상영관에서 6만 6,625명(누적 7만 4,690명)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개봉 후 줄곧 1위를 지키던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는 655개(2,804회) 상영관에서 5만 4,711명(누적 285만 3,722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상영관수 및 상영횟수에서는 한참 뒤처지는 ‘방황하는 칼날’이 관객 수에서는 역전했다. 그만큼 좌석 점유율이 더 높다는 걸 의미한다. 또 개봉 첫 날 1위에 오른 만큼 앞으로 상영관수 및 상영횟수 확보에도 유리해졌다. 더욱이 ‘방황하는 칼날’ 배급이 막강한 파워를 지닌 CJ 엔터테인먼트다. 주말 1위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오전 10시 기준, 예매율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가 23.4%로 여전히 압도적이다. 이에 반해 ‘방황하는 칼날’은 12.5%에 불과하다.
‘헤라클레스:레전드 비긴즈’는 374개(1,728회) 상영관에서 2만 6,865명(누적 2만 7,946명)으로 개봉 첫 날 3위에 랭크됐다. 장혁 조보아 주연의 서스펜스 멜로 ‘가시’는 339개(1,641회) 상영관에서 2만 556명(누적 2만 4,174명)으로 개봉 첫 날 4위로 출발했다. 성경을 충실하게 옮긴 ‘선 오브 갓’이 349개(980회) 상영관에서 1만 9,874명(누적 2만 7,996명)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규 개봉작 3편이 3~5위권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주말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예매율에선 5위에 오른 ‘선 오브 갓’이 8.5%로 가장 앞서 있다. ‘헤라클레스:레전드 비긴즈’ 7.8%, ‘가시’ 3.0%다. 주말 중위권 싸움도 1~2위 싸움 못지 않게 흥미롭다.
신규 개봉작이 대거 몰리면서 기존 상위권 작품들이 모두 5위권 아래로 떨어졌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181개(564회) 상영관에서 1만 57명(누적 47만 1,717명) 동원해 6위에 자리했다. 9일 성적보다 4계단 순위 하락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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