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최대주주? 양민석 대표이사, 엔터 업계 최초 소속 아티스트에게 신주인수권 양도

싸이와 빅뱅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주주가 된다.

8일 YG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양민석 대표이사는 대주주로서 각각 행사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 중 일부를 소속 가수와 배우들에게 양도했다”라고 전했다.

YG 측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2대 주주인 양민석 대표는 신주인수권 중 도합 8만 1400주를 싸이, 빅뱅 등 소속 가수와 연기자 18명에게 배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와 소속사 대표가 아티스트들에게 자신의 신주인수권을 양도한 것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최초의 사례라 눈길을 모은다.

신주인수권은 증자를 위하여 신주가 발행되는 경우 우선적으로 인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로써소속 아티스트 18명은 YG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YG 측은 “보다 적극적으로 회사의 효율적 경영과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YG는 지난 2월 14일 이사회를 열고 51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실시한다. 또 유상증자 납입일인 5월 2일 이후인 5월 7일에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를 포함한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1주당 0.30주를 무상으로 배정하는 증자도 시행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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