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 최원태

서울고등학교 야구부 3학년 최원태가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구의 야구공원에서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서울고 대 경동고의 경기에 메이저리그 소속 LA 다저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동아시아 담당 스카우트들이 찾아와 직접 관전하며 최원태 선수의 활약을 면밀히 살폈다,

서울고의 주전 에이스인 최원태 선수는 최고 구속 147km(올 시즌 146km)의 강속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최대어’급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키 185m에 몸무게 90kg의 거구에서 뿜어내는 낙차 큰 커브는 고등학교 선수 수준이 아닌 당장 프로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평을 들으며 게다가 4번 타자 역할도 맡는 등 투타에서 빼어난 실력을 보이며 국내는 물론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스카우터들이 최원태에게 집중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투타능력을 고루 갖췄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로 직행했던 박찬호와 추신수의 고3 시절과 비교해도 운동능력에서 만큼은 오히려 낫다라는 평가가 잇따를 정도다.

공주고 출신의 박찬호 선수는 고교 시절 147km의 강속구를 던지면서도 4번 타자로 타격에서도 불을 뿜었으며 부산고 출신의 추신수 선수도 고교 시절 145km의 강속구와 4번 타자의 막강 타력을 겸비한 것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눈을 끌어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니폼을 입고 미국행을 결정지을 수 있었다.

현재 최원태에게 3~4개의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영입 제안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까지 뉴욕 양키즈와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샌디에고 파드레즈, 시애틀 마리너즈, 피츠버그 파이레이츠 등 15개 이상의 메이저리그 소속 팀 스카우트들이 이미 최원태의 정보를 수집했고 관심을 표했다고 서울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서울고 관계자는 “최원태 선수는 주전투수와 4번 타자 뿐만 아니라 포수 역할까지 바로 맡을 수 있는 그야말로 공수의 전천후 능력을 가졌다는 평을 듣는다”고 전했다.

올해 고3인 최원태는 이미 지난해 MLB 사무국에 등록절차를 마쳤기 때문에 언제라도 계약을 할 수 있다. MLB구단과 계약 가능성이 있는 고교 유망주들은 고2 때 각 구단의 스카우트를 통해 MLB 사무국에 등록절차를 해 놓으면 3학년 때에도 계약이 가능하다.

메이저리그가 관심을 쏟고 있는 것만큼 국내 구단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신생 KT 위즈 역시 최원태를 최우선 지명선수로 거론하고 있으며, 두산과 LG 그리고 넥슨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최원태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글. 윤준필 인턴기자 gaeul87@tenasia.co.kr
사진제공. 서울고 야구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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