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이 절정에 이르렀던 1980년대 미국과 소련, 한 소녀의 죽음에 두 나라가 모두 눈물을 흘렸다. 13살 소녀 서맨사 스미스를 향한 추모였다.
30일 오전 MBC ‘신비한TV-서프라이즈’에서는 전 세계 평화의 아이콘이었던 서맨사 스미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소녀의 편지’라는 소제목답게,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절정에 달했던 1980년대, 서맨사는 전쟁이 일어날까 두려워 당시 소련 서기장에게 편지를 보내 “전쟁을 멈춰 달라”고 애원했다.
이에 소련 서기장은 직접 답장을 보내고 직접 소련으로 초대했다. 소련을 방문한 소맨사는 당시 건강상의 이유로 서기장을 만나보진 못했지만, 소련 곳곳을 다니면서 평화를 전파했다. 소녀의 일거수 일투족은 화제를 모았고, 당시 부정적으로 그려졌던 소련도 평범한 국가였음이 알려졌다.
이후 서맨사는 각국의 돌며 ‘평화의 아이콘’으로 활동했고, 이에 반핵운동이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던 서맨사는 갑작스런 비행기 추락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적대국인 미국과 소련에서 모두 한 소녀의 죽음에 슬퍼했고, 레이컨 미국 대통령은 물론 고르바초프 소련 서기장도 서면을 통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날 만큼은 두 나라가 하나로 뭉쳤던 것.
서맨사의 동상은 미국과 소련, 두 나라에 세워졌다. 또 소련은 서맨사 기념우표를 발행하기도 했고, 서맨사의 죽음을 지금도 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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