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가 이어준 인연10cm의 권정열(왼쪽)과 옥상달빛의 김윤주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3월 28일, 인디밴드 십센치(10cm)의 멤버 권정열과 옥상달빛의 멤버 김윤주의 결혼소식이 실검창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들은 지난 2011년, KBS라디오 ‘유희열의 음악천국’의 ‘위너 테이크 잇 올’(Winner take it all)이라는 코너에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만났으며, 이후 합동 공연 ‘아찔한 화해’를 여는 등 음악적인 만남을 이어오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6월 열애사실이 공개된 이후 홍대 인근에서 당당하게 공개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으며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권정열은 지난 2012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에 출연했을 당시, 김윤주와 연애를 하는 것에 대해 “행복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유희열이 “내 라디오 프로그램에 고정 게스트로 함께 출연하면서 만난 것”이라며 두 사람 사이의 연애에 일조했다고 말하자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당시에는 라이벌 구도였기 때문에 진심으로 싫어했다. 이후 그 프로그램을 마치고 함께 놀다보니 호감이 생겼다”며 속마음을 말했다.
김윤주는 지난 2013년 케이블채널 Mnet ‘비틀즈코드2’에 출연해 권정열과 연인 사이로 발전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김윤주는 “제가 교통사고가 났을 때 권정열에게 ‘얘기나 하자’며 전화가 왔다”고 전하며 “하지만 사귀자는 얘기는 안했다.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김윤주는 같은 해 10월에는 ‘스케치북’에 출연해 열애와 관련한 유희열의 질문에 “요즘 행복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일과 사랑을 동시에 쟁취한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는 “우선 기간이 길어야 한다. 1년은 지내봐야 어떤 사람인 줄 알 수 있다. 그 후에는 공연을 함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함께 공연하면서 사단이 났다”고 재치 있는 답변을 했다.
2년간 열애를 이어온 이들은 28일 오는 6월 14일, 강남에서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직 사회나 축가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으며, 결혼식은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될 예정이다. 10cm 소속사 측은 “별도의 기자회견이나 하객 포토존도 설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촐하게 조용하게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TENCOMMENT, 봄꽃소식만큼이나 기분 좋은 소식이네요! 앞으로 두 분의 사랑과 행복이 묻어나는 음악들을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행복하세요!
글. 윤준필 인턴기자 gaeul87@tenasia.co.kr
사진제공.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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