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나이와 포즈를 취한 션 레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음악 쇼케이스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에 참가 중인 한국 뮤지션들이 현지에서 찬사를 얻고 있다.3인조 퓨전국악그룹 잠비나이는 ‘SXSW’에서 6회의 공연을 가지며 현지 관계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는 이례적으로 많은 숫자다.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아들로도 유명한 뮤지션 션 레논은 잠비나이의 공연을 보고 멤버들에게 직접 다가와 인사를 하며 감탄사를 던지는 등 관심을 보였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4일 자신의 팀 리허설 중이던 션 레논은 바로 옆 공연장 호텔 베가스에서 들려오는 음악을 우연히 듣고 잠비나이의 리허설 현장을 찾았다. 레논은 잠비나이의 리허설을 끝까지 감상하고 ‘엄청나다(Awesome)’라고 경탄했다. 이어 잠비나이의 거문고, 해금 등 악기 및 음악에 대해 질문한 뒤 서로의 음반을 나눠가지며 환담을 이어갔다. 레논은 잠비나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잠비나이의 소속사 김형군 대표는 “잠비나의 공연을 본 해외 페스티벌 관계자들의 미팅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네이버 뮤직 초이스를 후원을 통해 ‘SXSW’에 참가한 잠비나이는 현재 중국, 네덜란드, 덴마크, 슬로바키아, 미국에서의 공연이 확정된 상황이다.
그래미어워드 메인 페이지에 소개된 크라잉넛 김인수
크라잉넛의 ‘SXSW’ 공연은 그래미어워드의 메인페이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그래미 측은 ‘SXSW’의 ‘케이팝 나잇 아웃’에서 공연한 크라잉넛의 멤버 김인수의 사진을 크게 실으며 크라잉넛의 무대를 소개했다. 크라잉넛은 해외 펑크록 밴드들 사이에 섞여 함께 공연을 하는 한편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를 갖는 등 역시 큰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로큰롤라디오 등 미국 땅을 처음 찾은 밴드들이 현지 매체들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는 등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노브레인, 러브엑스테레오, 로큰롤라디오, 빅포니는 텍사스 대학교에서 주최한 한국음악 쇼케이스 방송에 참가했으며 이는 텍사스 지역 케이블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올해 ‘SXSW’에는 YB, 현아, 박재범, 크라잉넛, 노브레인, 이디오테잎, 잠비나이, 할로우 잰, 넬, 빅포니, 글렌체크, 로큰롤라디오, 황보령 스맥소프트, 러브엑스테레오 14팀의 국내 뮤지션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케이팝 나잇 아웃’ ‘서울소닉 쇼케이스’ 등 합동공연을 포함한 여러 무대를 통해 자신들의 음악을 선보였다. ‘서울소닉 쇼케이스’를 기획한 조수광 DFSB콜렉티브 대표는 “현지인들의 한국 음악에 대한 관심도는 해가 갈수록 점점 커지고 있다. 이제는 단지 한국에서 온 뮤지션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단 관심을 갖고 음악을 들어보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SXSW’는 매년 약 2,000여 팀이 100여 개 장소에서 공연을 하고 약 30만 명의 관객이 몰리는 세계 최대 음악 쇼케이스로 1987년 음악행사로 시작해 지금은 영화와 인터렉티브 미디어, IT, 게임을 아우르는 국제박람회로 발전했다. ‘SXSW’에는 세계적인 스타부터 무명의 인디 뮤지션들까지 장르 불문 각계각층의 아티스트들이 모인다. 행사는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텍사스 오스틴=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GMC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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