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3년 3월 8일 오후 5시, 실시간 검색어 1위의 주인공은 ‘가인 24시간이 모자라’다.

가인 24시간이 모자라
가인 24시간이 모자라
# 가인의 ‘24시간이 모자라’

8일 방송된 MBC ‘쇼!음악중심’(이하 음악중심)은 400회 특집으로 이뤄져 가수들의 특별 무대가 쏟아졌다. 이날 ‘음악중심’은 MC 민호와 소현의 철이와 미애 ‘너는 왜’ 무대, 걸스데이 B1A4(비원에이포) 시크릿의 90년대 아이돌 재현, 가희와 애프터스쿨의 완전체 무대, 소녀시대 컴백 무대, 보이그룹 멤버들이 꾸민 걸스데이 ‘썸씽’ 여장, 씨스타와 미쓰에이의 노래 바꿔 부르기 등 다채로운 무대들이 펼쳐졌다.

그중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가장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킨 것은 가인과 선미의 무대. 여성 섹시 솔로 가수의 선두 주자를 달리고 있는 선미와 가인은 이날 ‘24시간이 모자라’와 ‘피어나’를 바꿔 부르며 섹시 무대를 꾸몄다. 특히 가인이 부른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무대는 8일 오후 5시 기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달리고 있고, 선미 ‘피어나’도 실시간 검색어 5위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음악중심’의 다른 출연자들은 무대가 방송될 당시에만 잠깐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한 것에 반해 가인과 선미는 방송이 끝난 뒤에도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하면서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이날 가인은 수영복에 가까운 검은색 의상과 살짝 젖은 듯한 머리로 등장했다. 선미의 트레이드마크인 맨발도 그대로 재현한 가인은 남성 댄서의 어깨 위로 올라가는 고난도 안무까지 수행하며 섹시한 무대를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선미는 가인의 ‘피어나’ 무대를 위해 ‘피어나’ 무대 의상을 그대로 재현했고, 테이블과 의자 등 예전 ‘피어나’ 무대 소품을 그대로 사용해 무대를 꾸몄다. 특히 흩날리는 꽃가루가 무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TEN COMMENTS, 가인의 ‘24시간이 모자라’는 본인 노래라고 해도 될 만큼 가창력과 비주얼, 퍼포먼스가 삼위일체를 이룬 무대였어요. 가인 특유의 뇌쇄적이면서도 야릇하지만 결코 천박하지 않은 눈빛도 빛이 났어요. 가장 다시 보고 싶은 무대이니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겠죠?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MBC ‘쇼!음악중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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