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꽃보다 할배 시즌2’ 방송 화면 캡처
tvN ‘꽃보다 할배 시즌2’ 1회 2013년 3월 8일 오후 9시 50분다섯 줄 요약
스페인으로 출발 전 여행을 준비하는 할배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어느덧 세 번째 여행을 맞은 할배들은 능숙하게 짐을 꾸렸고, 제작진은 ‘중급 배낭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여행을 꾸미기 위해 작전을 펼친다. 뒤늦게 ‘짐꾼’ 이서진이 하루 늦게 합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할배들은 당황한다. 환전부터 비행기 환승까지 스스로 힘으로 해결해야 하는 스페인 여행, 학구파 리더 이순재는 할배들을 잘 이끌 수 있을까.
리뷰
할배들이 돌아왔다. 세 번째 여행지 스페인을 찾은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은 여행 첫날부터 위기에 봉착했다. 줄어든 용돈과 이서진의 뒤늦은 합류, 할배들 사이에는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됐다.
하지만 놀랍게도 모든 걸 스스로 해결해야 했던 할배들은 순조롭게 위기에 대처해갔다. 매순간 소주를 찾고 걷기 힘들어하는 백일섭과 로맨티시스트 박근형은 그대로였지만, 할배들에게는 리더 이순재가 있었다. ‘이서진이 없는 하루’라는 막중한 책임을 떠안게 된 이순재는 학구파 배우다운 책임감과 헌신으로 힘든 내색 없이 아우들을 챙겼다. 올해로 81세를 맞은 그의 거침없는 행동에서는 젊은이들 못지않은 뜨거운 청춘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돌아온 할배들의 모습에는 ‘나이 먹음’과는 또 다른 성장의 흔적이 역력했다. 해외여행에 대한 두려움과 새로움에 도전하는 법은 잊은 듯 수동적이었던 할배들이 스페인에서는 달랐다. 모르는 건 말이 통하든 안 통하든 현지인에게 먼저 다가가 묻고, 누군가에게 의지하려 하지 않고 스스로 상황을 판단, 결정하는 능력. 모두 유럽, 대만 여행의 경험이 남긴 성과들이었다.
이서진은 없었지만, 그의 공백 또한 없었다. 물론 다시 시작된 여행에 어떤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확신할 수 있는 사실 한 가지는 스페인을 찾은 할배들이 예전 모습 그대로가 아니라는 것. 더 강력해진 할배들이 보여줄 본격적인 여행기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수다 포인트
- 계약 조건을 명시하지 않고 서명을 강요하면 불법 아닌가요.
- 유럽 내 주류 반입 정책이 2월 1일부터 바뀌었다니… 여행 일정도 여기에 맞춘 건가요?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tvN ‘꽃보다 할배 시즌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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