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겨울왕국’ 안나 캐릭터.
옛날 옛날 겁나 먼 옛날, 아렌델 왕국은 꽁꽁 얼어붙었다. 엘사 여왕의 급작스런 가출로 인해 이상 기온에 시달리고 ‘흑심의 아이콘’ 이웃 나라 한스 왕자가 통치하는 등 시련을 겪었지만 다시 따뜻한 날씨와 함께 여왕님의 화려한 아이스 쇼까지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언제 올지 모르는 아렌델의 위기에 항상 주의, 또 주의해야 한다.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란 말이 있듯 과거의 시련은 안나에게도 원인이 있었다. 안나는 일명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 본능으로 한스 왕자와 만난 첫 날 결혼을 결심했다. 이에 자극받은 엘사는 북쪽 산으로 가출했던 것. 이처럼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안나의 ‘금.사.빠’ 본능은 아렌델의 위험 요소. 안나가 조심해야 할 남자들의 유형을 소개한다. 믿거나 말거나, 일명 ‘겨울왕국’ 외전 되시겠다.# ‘피끓는 청춘’ 중길
‘피끓는 청춘’ 중길
안나는 알까. 멀고 먼 나라 한국 여심을 흔든 이 대세남의 존재를. 안나가 조심해야 할 첫 번째 남자는 바로 중길이다. 순박한 충청도 사투리와 함께 뽀얀 얼굴로 한 번 찍은 여자는 절대 놓치는 법이 없다. 게다가 중길의 아버지 역시 홍성의 마초남. 다른 것은 몰라도 유전적 요인은 정말 무서운 법. 특히 교복 단벌 신사지만 환상의 옷 맵시를 자랑하며 안나에게 새로운 연하남의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다. 안나를 “누나”라 부르는 마성의 연하남으로 인해 다시 아렌델을 위기에 빠뜨려선 안 된다.# ‘다크섀도우’ 바나바스 콜린스
‘다크섀도우’ 바나바스 콜린스.
일단 이 남자는 외형적으로 안나와 가장 많이 비슷하다. 안나와 비슷한 복장을 하고 유사한 시대를 살았다. 그들은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이전 한스 왕자와 그랬듯 대화도 매우 잘 통할 것이다. 꽤나 사연도 많기 때문에 정 많은 안나의 동정심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진취적인 안나의 성격상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어른아이’ 바나바스 콜린스에게 뭔가 가르쳐 주고 싶고, 돌봐 주고 싶은 모성애가 솟구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뱀파이어라는 치명적인 신분과 마녀가 그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 간과해선 안 된다.
#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하울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하울
하울은 보면 감탄을 금치 못하는 완벽한 외모를 갖고 있다. ‘순정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얼굴’을 하고 있는 하울을 본다면 안나 역시 눈길을 떼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어딘가 얽매이지 않는 보헤미안 적 요소는 유년기를 성에 갇혀 지냈던 안나에게 더 없는 이상형이다. 하울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움직이는 성을 소유하고 있어 재력 면으로도 우월하다. 어디든 떠날 수 있는 하울의 성은 모험을 동경하는 안나에게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하울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마법을 갖고 있어 안나를 속상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며 스트레스에 굉장히 예민한 성격을 갖고 있다. 하울의 치명적 매력인 외모는 오히려 여러 여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조원
‘스캔들’ 조원
천송이에게 ‘별에서 온 그대’가 있다면 안나에게는 ‘조선에서 온 그대’가 있다. 조선에서 온 조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조원은 욕망이 억압된 유교 중심의 조선 사회에서 점잖은 듯 하지만 능청스런 바람둥이다. 조원은 선한 얼굴에 감미로운 목소리와 말끔한 미소까지 갖고 있다. 또 조원은 ‘청렴’의 상징 선비란 점은 안나에게 있어 색다른 매력남이다. 이미 조선시대 열녀를 넘어오게 할 매력이라면 안나에게도 통할 것이다. 하지만 쉽게 버림받을 수 있다. 쉽게 넘어오는 인물에게 매력을 못 느끼는 조원의 성격이 이를 대변한다. 자유분방한 안나의 성격과 맞지 않아 잦은 다툼이 예상된다.
# ‘신사의 품격’ 이정록
‘신사의 품격’ 이정록
꽃미남, 미소년도 좋지만 치명적 매력의 ‘꽃중년’이 있다. 갑자기 부모님을 여의고 언니와 함께 지냈던 안나기에 아버지와 같은 포근한 성격의 남자가 그리울 수 있다. 이런 안나에게 이정록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까. 훈훈한 바디와 매력적인 눈빛 그리고 재치 있는 유머감각까지 겸비해 친구 없이 그림들과 대화했던 안나를 24시간 동안 재밌게 해줄 수 있다. 게다가 ‘신사’라는 타이틀답게 젠틀한 매력도 가지고 있다. 김도진, 최윤, 임태산 등과 같은 눈이 즐거운 ‘꽃중년’ 친구들은 덤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청담마녀’라 불리는 어마어마한 재력의 부인 박민숙이 있다. 잘못 엮었다가 아렌델을 통째로 날려 버릴 수도 있다.
‘겨울왕국’ 외전① 엘사의 얼음파워로 아렌델 왕국을 지켜라!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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