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바다는 쇼케이스에서 밴드와 함께 신보에 담긴 ‘이기적인 너’ ‘소란’ ‘문에이지 드림’ ‘오늘 또 하루’를 선보였다. 시나위를 시작으로 지난 20여 년간 나비효과, 아트 오브 파티스, 레이시오스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 ‘록 마에스트로’ 그답게 다채로운 음악이 김바다의 스타일로 수렴된다. 김바다는 “음악생활을 시작한 후 기자들 이렇게 많이 모인 자리에서 노래하는 것은 처음이다. 눈감고 노래하는데 셔터가 반짝 처음 경험하는 중이라 당황스럽다. 눈감고 노래하는데 번쩍번쩍 하는 게 기분이 괜찮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ADVERTISEMENT
앨범 타이틀 ‘문에이지 드림’은 데이빗 보위의 명반 ‘더 라이즈 앤 폴 오브 지기 스타더스트 앤 더 스파이더스(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 And The Spiders)’의 수록곡 ‘문에이지 데이드림(Moonage Daydream)’에서 따왔다. 김바다는 “어릴 때 처음 충격을 받았던 음악이 티렉스(T. Rex)였다. 이후 글램록이 내 속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데이빗 보위의 ‘지기 스타더스트’ 음반을 좋아하게 됐고, 그 수록곡에서 이름을 따왔다”라고 말했다. 동명의 앨범 타이틀곡 ‘문에이지 드림’은 김재중에게 줄 뻔 했던 곡으로 이번 앨범에 싣게 됐다.
새 앨범에는 록, 모던록, 트립합, 일렉트로 팝 등 다양한 장르가 김바다 식의 록으로 재해석됐다. 김바다는 “일상을 보내다가 나오는 데로 곡을 만들다보니 장르는 제각각이다. 영국 런던에 메트로폴리스 마스터링 스튜디오에 갔을 때 엔지니어 마젠 무라드(Mazen Murad)가 트랙을 넘길 때마다 곡이 제각각이라 웃더라. 장르는 다양하지만 한 사람이 노래했기 때문에 김바다라는 장르로 받아들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마젠 무라드는 뮤즈, 어셔, 로비 윌리엄스, 오아시스, 미카, 더 후, 자미로콰이, 뷰욕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거물이다.
ADVERTISEMENT
마흔을 넘긴 김바다는 노랫말을 통해 세상 이야기를 하는 것에도 관심을 갖는 중이다. 김바다는 “비틀즈 존 레논을 보면 군중의 편에 서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것을 헤아려 노랫말을 만든다. 나도 나이를 들어가면서 그런 부분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나더라. 솔로 뿐 아니라 아트 오브 파티스, 레이시오스를 통해서도 좋은 가사를 들려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근 김재중, 크레용팝 등 아이돌가수들과 작업을 하기도 한 김바다는 “아이돌 음악은 잘 안 들었는데 최근 그쪽 음악의 퀄리티가 높아지는 것이 반갑다”며 “그들에게 음악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최근 음악박람회 ‘미뎀’ 참가 차 프랑스 칸에 다녀온 김바다는 해외 진출에 대한 바람도 밝혔다. 김바다는 “시나위 시절부터 해외 진출 바람이 있었다. 이번 미뎀에 갔을 때 뉴욕 쪽에서 제안이 오기도 했다. 내 다크한 이미지 때문에 독일에 진출해보고 싶다”라며 “사실 한국에서 한 되면 해외에 나가도 별 소용없다는 생각이다. 국내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에버모어뮤직
ADVERTISEMENT
[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뉴스스탠드 "MY뉴스" 설정 경품 이벤트]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EVENT] 빅스, 오 나의 스윗 보이! 3월 구매고객 이벤트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