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가 데뷔 후 최초로 단독 미니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17일 AOA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올레스퀘어에서 미니콘서트를 열고, 200여 명의 팬들과 소통했다. 이번 미니콘서트는 올레스퀘어의 기획 공연 ‘이달의 발견 쇼’를 통해 진행된 것으로 AOA는 2월의 아티스트로 선정돼 뜻 깊은 공연을 가지게 됐다. 또한 전세계 생중계 플랫폼인 유스트림을 통해 190여 개국에 생중계됐다.

흰색 의상으로 무대에 오른 AOA는 지난해 10월 발표해 인기를 끌었던 ‘흔들려’로 미니콘서트를 시작했다. 섹시한 무대가 펼쳐졌지만, 토크 시간에는 AOA의 귀여운 매력이 돋보였다. 특히 리더 지민은 “애기에요”라며 애교를 담아 자기를 소개했고, 김수미 성대모사로 유명한 MC 유병권의 말투를 계속 따라하면서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팬들의 직접 작성한 질문들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AOA는 민낯이 가장 예쁜 멤버, 막내가 정하는 서열, 가장 기억에 남는 팬 등 재치 있는 질문과 답변들이 오고 갔다.

AOA 초아, 유나, 민아, 찬미, 혜정, 지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공연장에 찾은 팬들을 향한 AOA의 예쁜 마음씨도 빛이 났다. AOA는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도 계속 관객석이 위치한 쪽을 바라보며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등 팬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2012년 발표해 활동했던 ‘엘비스’와 ‘겟 아웃’을 6인조 댄스 버전으로 다시 선보여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AOA 멤버 설현은 아직 완쾌되지 않은 다리 부상으로 인해 영상메시지로 인사를 대신했다. 6명의 멤버로 예전 노래를 다시 불러야 했기에 AOA는 미니 콘서트를 위해 밤낮 연습에 매진했다고 알려졌다. 그래서인지 초아는 공연 당일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팬들을 위한 서비스는 계속 이어졌다. 이날 유나는 솔로 무대를 펼치며 픽시 로트의 ‘마마 두’를 열창했다. AOA의 보컬 라인다운 깔끔하고 예쁜 음색이 돋보였다. 리더 지민도 나서서 니키 미나즈의 ‘아임 더 베스트’의 한 구절을 선보여 랩 솜씨를 뽐냈다. 이어 AOA는 자신들에게 첫 음악방송 1위를 안겨줬던 ‘짧은 치마’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해 다시 부르면서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지난 9일 생애 첫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1위를 수상한 AOA는 이날 생애 첫 단독 미니 콘서트까지 선보이며 행복한 날을 보냈다. 이날 콘서트에는 AOA가 1위를 했던 날의 비하인드 영상이 함께 선보여 1위 감동을 재현했다. 팬들은 암전이 될 때마다 서로 응원하는 멤버의 이름을 외치며 열렬히 AOA를 환호했다.

AOA는 좌절을 기적으로 바꾸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민이 저작권료 1,296원으로 좌절할 때, ‘1296’이라는 숫자는 ‘1위를 2월 9일에 6명이서 한다’는 기적으로 변했다. 힘들었던 시간을 노력으로 극복한 AOA는 2014년 2월 첫 1위와 첫 콘서트로 이제 가수로서의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AOA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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