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 2014년 2월 15일 오후 9시 40분
다섯 줄 요약
명나라에 이인임을 사신으로 보내야 한다는 이성계의 생각은 조정의 간부들을 술렁이게 한다. 최영은 이성계의 급진적인 주장에 어찌할 바를 몰라하고, 이인임은 이를 역으로 삼아 자신의 권력을 더욱 확고히 하려 한다. 한편 천복이가 왜구의 앞잡이가 된 사실을 안 정도전은 다시 그를 회유하지만 이방원에 의해 아까운 목숨을 잃게 된다.
리뷰
정도전의 아우라를 무색하게 하는 이성계의 카리스마가 절정에 달한 방송이었다. ”내레 정치는 못해 먹겠다”라며 정몽준에게 통곡하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었는데 실존적인 고민으로 조정 내에서 단독자가 된 그의 외로움이 유동근 절창의 연기로 잘 표현 됐다.
이성계는 명나라 사신으로 이인임을 보내 처단해야 한다는 생각을 조정에 전하지만 반대파와 심지어 신진사대부에게까지 이를 거부당한다. 정치적으로 고립된 이성계의 상황은 이인임에게 다시 도약할 기회를 제공하지만 이는 더 큰 보복으로 나라를 구할 이성계의 값진 물러섬이었다.
한편 천복이의 죽음으로 민생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된 정도전은 이러한 이성계의 물러남이 마땅치 않다고 정몽준에게 전한다. 향후 이성계의 조선 개국을 돕는 조력자로서 역할을 하는 정도전의 이러한 모습은 신진사대부와 이인임파 그리고 고집 쎈(?) 이성계와의 가치관의 대립 또한 예고하게 만든다.
드라마 ‘정도전’은 그러나 초반 정도전의 그림자가 크게 드리우지는 않아 극의 중심인물을 혼란케 한다는 맹점을 가지고 있다. 이미 정계에 들어와 격전지로 돌진하는 이성계의 아우라가 너무나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미 모두가 아는 역사적 사건이기에, 조력자로서의 정도전의 모습이 더 크게 부각될 거라는 예상은 되지만 하루빨리 야인에서 조정으로 돌아와 격전지에서의 인물 간 대립이 펼쳐져야 될 때라고 생각된다. 고려 말, 많은 백성들은 메시아의 도래를 하루 빨리 기다리고 있다.
수다 포인트
-이성계(유동근)의 함경도 사투리가 입에 쫙쫙 붙네요.
-양지와 정도전과의 관계를 눈치 챈(?) 최씨 부인(이아현), ‘세결여’의 이지아에게 상담받길 권합니다.
-복도 없는 우리 천복이는 이번 회가 마지막인가요?(눈물)
글. 강승민(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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