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속 복선이 결말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SBS 수목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중반부를 넘어선 가운데, 드라마 속 숨겨진 복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는 5일 14회 방송을 앞둔 시점의 ‘별그대’는 극중 외계에서 온 민준(김수현)이 다시 자신의 별로 돌아갈 날이 두 달밖에 안 남았다는 설정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 속 수많은 복선이 등장해 시청자들은 제각각 결말을 추리해 보고 있다.

지금까지 등장한 ‘별그대’ 속 복선을 다시 짚어보았다.

첫 번째 복선은 절벽. 첫 회 민준이 처음 지구로 온 날 바람에 휩쓸려가 떨어질 뻔한 조선시대 이화(김수현)를 구하는 장면에 이어 이화가 화살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과 함께 8회에서 그가 차를 탄 채로 절벽으로 떨어질 뻔했던 천송이(전지현)를 구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공교롭게도 이 계곡은 같은 장소로 알려졌고, 이에 이화와 천송이의 운명이 이어져있음을 암시했다.

두 번째는 민준의 집에서 자라고 있는 이끼. 이 이끼가 민준의 건강 상태에 따라 생생했다가 시들기를 반복하는 것 역시도 주요한 복선이다.

또 10회 방송분에서 윤재(안재현)가 송이에게 핀잔을 받던 순간 태블릿 PD로 보고 있는 영화가 다름아닌 ‘ET’였던 것도 복선으로 꼽힌다. 8회 민준이 술주정을 부리며 초능력을 발휘해 말타고 하늘을 날던 장면과도 묘하게 겹친다는 지적이다.

지난 12회 방송분에는 민준의 꿈에서 송이와 민준이 아기까지 가진 행복한 부부의 모습이었다가도 에필로그 부분에서 민준은 한없이 눈물을 흘린 것도 강력한 복선으로 언급되고 있다.

제작진은 “‘별그대’의 모든 장면은 결말을 이끌어 가는데 꼭 필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 또 어떤 복선이 등장해 드라마 보는 재미를 더해줄지 끝까지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많은 시청을 부탁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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