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으로 중무장한 서브남주들, 남궁민 박해진 올라프(왼쪽부터)

“아, 갖고 싶다! 저 남자”

어마어마한 매력을 가진 서브 남주들의 활약이 좋다. 이들의 매력, 여자주인공만 몰라줄 뿐이다. 여자주인공의 곁은 훈훈한 남자주인공이 지켜줄테니, 서브 남주라도(?) 날 줘요~!

서브 남주들 전성시대라는 말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최근 들어 드라마나 영화들이 전형성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는 가운데, 캐릭터의 매력은 더욱 풍부해지게 됐다. 과거에는 여주인공에 대한 순애보적인 사랑을 하는 캐릭터에만 머물렀던 이들은 전형성을 벗어난 톡톡튀는 매력들로 무장했다. 신인급 배우들이 매력으로 꽉 찬 서브남주를 발판삼아 톱스타 대열에 오르는 사례도 무궁무진하다.

2014년 1월 여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여성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서브남주들은 누가 있을까?

남궁민, 이런 선배 있는 회사 제보 받습니다!!!

# ‘로맨스가 필요해’ 남궁민, “나는 저런 선배가 필요해!”

시즌3로 돌아온 케이블채널 tvN ‘로맨스가 필요해’의 강태윤 선배(남궁민)의 존재감은 남자주인공 못지 않다. 서른 여섯 젊은 나이에 홈쇼핑 국장 자리에 앉았다는 것만으로도 그의 능력을 짐작할 수 있다. 그를 좀 더 알고 싶어 인물 설명을 찾아보니, 친구들이 대기업 IT업계에 지원할 때 미래를 보고 홈쇼핑에 입사해 승승장구, 최연소 국장 자리에 올라 회사의 신화가 된 존재라고 한다.

하지만 직장생활 해보면 다 알지 않나. 워커홀릭 선배들은 대부분 까칠한 성격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선배, 성격까지 부드럽고 감미롭다. 심지어 후배 신주연(김소연)이 대놓고 선배를 향해 성질을 부려도 느긋하게 웃어넘긴다. 엄청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여유다. 성품이 따뜻해 일을 하다 만난 장애에 상처받은 신주연이 툭 하면 전화해 “술 사달라!”고 해도 제깍 달려와 위로해주는 다정함도 있다. 무엇보다 일에 있어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롤모델로 삼아 충성하고 싶은 모범적 성향이 군데군데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외모가 훈훈하니, 저런 선배가 있으면 매일 회사에서 야근해도 행복하겠다.

합리적이면서도 부드러운 강태윤 같은 선배, 어디가면 또 있나요?

박해진, 다 가진 천송이 부디 휘경이만은 양보해줘용~

# ‘별에서 온 그대’ 박해진, “나는 왜 저런 동창 없나요?”

시청률 30%를 목표로 진격 중인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속 휘경(박해진) 역시도 탐나는 남자다. 천송이(전지현)의 친구, 홍사장(홍진경)의 말대로 천송이는 무슨 복을 그렇게 타고나 휘경이 같은 남자를 사로잡았을까? (물론, 천송이니까 가능한 일이란 것 나도 안다!) 부러워서 배가 아플 지경이다.

휘경이의 매력을 읊어보겠다. 일단, 이 남자 재벌2세다. 회사생활 하는 것 보면 딱히 능력은 없어보여도 탄탄한 경제력이 뒷받침됐다. 그렇지만 휘경의 가장 큰 매력은 지갑에 있지않다. 바로 그의 완벽한 인격에 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천송이를 위해서 물불 가리지 않는 것, 천송이에게 나쁜 일이 닥치면 천송이 본인보다 더 걱정이 돼 안절부절하는 면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짝사랑하는 세미(유인나)의 존재를 알아챘을 때, 그녀가 상처받지 않도록 배려하는 태도는 그의 완벽한 인격을 증명했다.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던 천송이가 도민준(김수현)에게 마음을 빼앗긴 것을 알 때도 이 남자는 천송이를 위로한다. 어떤 것을 먹고 살면 이런 인격을 가질 수 있나 싶을 정도다.

그리고 무엇보다 휘경도 안구정화가 가능한 꽃미모를 갖추고 있다. “나는 왜 이런 동창을 가지지 못했나” 한스러울 뿐이다.

올라프, 코가 매력 포인트. 너를 위해 나도 녹을래~

# ‘겨울왕국’ 올라프, “내 맘 설레게 한 건 왕자도 얼음장수도 아닌 너쟈나”

눈사람 올라프가 왜 갑자기 튀어나오냐고? 올라프의 성별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확실치 않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올라프는 남자맞다. 국내에서도 올라프 성우는 남자인 윤승욱이 담당했고, 미국에서 역시 올라프 목소리는 배우 조시 게드(Josh Gad)가 맡았다. 무엇보다 외신을 찾아보면, 올라프를 남자를 뜻하는 대명사 He로 지칭하니 그의 성별논란은 마무리 지을 수 있겠다.

올라프가 가진 매력의 여운은 강태윤 선배나 휘경이 못지 않다. ‘겨울왕국’을 보고나면 한스 왕자나 얼음장수 크리스토퍼는 가물가물해져도 올라프의 손짓, 발짓은 또렷하게 기억날 것이다. 심지어 여주인공 안나까지도 위협하는 존재감이라는데 대다수가 동의할 것이라 본다. ‘겨울왕국’으로 다시 찾은 디즈니의 봄에 일등공신 또한 올라프니, 그런 어마어마한 매력의 올라프를 매력적인 서브남주에 넣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힘들어하는 안나를 위해 난로를 켜주다 자신의 몸이 녹아도 “누군가를 위해서는 녹을 가치가 있어(Some people are Worth Melting For)”라는 로맨틱한 명언을 남기는 센스와 희생정신이라니. 이런 눈사람과 함께라면 겨울왕국의 무시무시한 추위도 거뜬할 것 같다.

또 올라프는 강태윤이나 이휘경을 위협하는 외적인 매력도 갖추고 있으며, 무엇보다 강태윤이나 휘경이를 능가하는 전세계적인 인기를 갖고 있는 그런 남자(?)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tvN SBS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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