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황후’에 첫 등장한 오광록

배우 오광록이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 전격 투입돼 첫 등장부터 범상치않은 카리스마를 보였다.

극중 노예를 파는 원나라 거상 흑수 역할을 맡은 오광록은 20일 방송된 23회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한 무리의 사내들 속에서 우두머리로 나타난 오광록은 검은 망이 쳐진 삿갓을 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팡이를 짚으며 절름거리는 모습은 짧은 장면에도 불구, 씬스틸러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발휘하기에 충분했다.

또 길에서 납치한 막생(송경철)을 보며 날카로운 관찰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기승냥(하지원)에게는 “니들이 오죽이나 쓸모가 없으면 곡식의 껍질처럼 나라가 다 버렸겠느냐”라고 비웃는 등 잔인한 면모를 드러냈다.

원나라 요양행성에서 연철승상(전국환)의 비호를 받는 거상이 위폐와 관련된 인물이라는 추측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오광록의 악랄하고 강렬한 첫 등장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MBC ‘기황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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