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YB(윤도현 밴드)가 미국 유명 록밴드 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의 매니저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미국 진출에 나선다.
YB는 그동안 해외 유수의 록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활발한 외국 공연활동을 펼쳤다.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고 미국 진출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YB의 리더 윤도현은 “그 동안 크고 작은 해외활동을 시작한지 10년 만에 YB 음악을 미국과 영국에 정식으로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할 따름이고, 최고의 매니지먼트와의 만남이 기대가 된다”라고 계약 체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YB의 해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게 된 더그 골드스틴(Doug Goldstein)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록 밴드 건즈 앤 로지스의 성공신화를 함께 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건즈 앤 로지스의 매니지먼트를 맡으며 약 40개국 월드투어를 치렀다.
더그 골드스틴은 지난해 가을 윤도현을 직접 만나 해외 활동을 제안했다. 골드스틴의 적극적인 구애에 YB는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해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더그 골드스틴은“YB는 기타 리프, 멜로디, 보컬, 연주까지 모두 훌륭한 밴드다. YB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마치 에어로스미스와 건즈 앤 로지스를 한국에서 만난 기분이었다”라며“20년 가까이 함께 한 밴드 멤버들 간의 완벽한 호흡이 최대 강점이다. 나는 YB의 굉장한 팬이며, 그들이 앞으로 20년 그 이상 함께 활동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키스, 듀란 듀란, 스톤 템플 파일럿츠, 오프스프링, 페이스 노 모어, 리앤 라임스, 데이빗 보위의 틴머신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홍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레슬리 지 미디어(Lesley Z Media)가 YB의 미국 내 음반 홍보를 맡는다. 이와 함께 영국의 전통을 지닌 에이전시 빅 머신 에이전시(Big Machine Agency)가 YB의 미국, 영국 홍보를 진행한다.
YB는 오는 2월 중순 첫 번째 영어 싱글을 발표한 뒤 통해 미국과 영국 현지 라디오와 음악 전문 매거진 등을 통해 현지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도현 소속사 디컴퍼니 관계자는 “그동안의 해외 공연이 단발성이었다면 이번에는 미국, 영국의 에이전시와 정식 계약을 통해 꾸준히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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