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왼)와 이승기가 새해 첫 날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새해 첫 커플’ 이승기과 윤아는 일과 사랑을 모두 거머쥔 행복한 커플이었다.1일 열애 사실을 공식인정하기 앞서 지난 달 두 사람은 나란히 2013 MBC 연기대상과 2013 KBS 연기대상에서 연기로 각각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을 수상해 지난 해 땀흘려 일한 것에 대한 달콤한 열매를 맛보았다.
이승기는 지난 해 MBC 사극 ‘구가의 서’에서 최강치 역을 맡아 열연했고, 그 결과 인기상, 베스트커플상에 이어 최우수연기상까지 거머쥐었다.
이승기는 30일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10년 째 시상식에 오는 것 같은데 이 자리에 와서 아무 생각이 안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팬 여러분께 고맙다”라고 입을 연 뒤, “이번 작품을 통해 느꼈지만, 드라마는 팀 플레이인 것 같다. 늘 저뿐 아니라 저와 함께 하는 스태프들이 소중하다”라며 신우철 PD와 함께 연기한 미쓰에이 수지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그는 “내년이면 10년차가 된다. 10년 동안 이 길을 걸어오면서 제가 가야할 길과 드라마, 가수, 예능 등 연예인 이승기 뿐만 아니라 멋진 남자로서의 길을 잘 알려준 스승이자 멘토이신 소속사 대표님께도 이 영광 돌리고 싶다.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윤아 역시 31일 KBS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는데, 당시 진행을 맡고 있던 그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믿기 어려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윤아는 “아직 ‘총리와 나’가 방송 중이어서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 또 선배들 앞에서 이런 상을 받는 것이 너무 부끄럽다. 김혜수 나문희 선배님들처럼 진정한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로 거듭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배우로서 더 자라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둘 모두 열애 사실이 밝혀지기 직전이라 서로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지난 해 각자 분야에서 열심히 일 한 것에 대한 성취로 유종의 미를 거둔 두 사람이 2014 새해 첫 날 사랑까지도 당당히 공개한 그림이 아름답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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